6·3 지방선거의 사전 투표가 지난달 28, 29일 이틀간 이루어진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지난 주말 부동층 잡기와 지지층 결집을 위한 마지막 스퍼트에 총력을 기울였다. 야권에서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국민의힘 후보 돕기에 나섰다. 여야 후보들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니어서 그런지 사전 투표율도 지방선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안정론’과 ‘내란 옹호 세력 심판’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사전 투표 단계에서부터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국민의힘 또한 ‘거대 여당 견제론’과 ‘이재명 정부 독재 막아야’라는 구호를 내걸고 지지층의 사전 투표율 올리기에 총력을 쏟아부었다. 선거 막판 야여 후보 지지율이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여야 모두가 지지층 투표율이 승패의 중대 변수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도 여야 모두가 집토끼 잡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통적 지지기반인 전라도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도 5일 연속 전라도를 방문했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어제 부산에 가서 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여야가 그만큼 판세를 박빙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장 선거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피를 말리는 초박빙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된다. 김 후보는 그제 서문시장을 하루 두 번이나 찾아 신공항 착공과 건설을 통해 산업단지를 살리고 청년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어 대구 경제를 일으키겠다고 했다. 추 후보도 시내 곳곳을 훑으며 대구의 경제를 살릴 후보는 경제부총리로서 실물경제 경험이 있는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실로 용쟁호투이다.
지지층 투표율 못잖게 중요한 것이 막판 부동층 표심이다.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 금지 직전이었던 지난달 28일까지도 대구의 부동층 비율이 20% 안팎으로 나타났다. 후보들이 접전을 보일수록 부동층의 투표 참여율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들을 어느 후보가 어떻게 자기 표로 끌어들이느냐가 최후의 변수이다. 대구 시민의 선택이 전국적인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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