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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제조업 회생 방안 없는 인천 지방선거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인 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힘 유정복 후보 모두 바이오, AI, 반도체, 에너지, 인천 제조업 고도화 전환 등 첨단 미래 산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설] 제조업 회생 방안 없는 인천 지방선거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인 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힘 유정복 후보 모두 바이오, AI, 반도체, 에너지, 인천 제조업 고도화 전환 등 첨단 미래 산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 제조업 현실을 보면 이들의 산업 정책과 공약은 그야말로 말잔치일 뿐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결론적으로 인천 성장 동력의 본질을 놓친 채 허상만 좇고 있다.

먼저 인천 경제를 이끌어왔던 전통 제조업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양당 후보 모두 인천 제조업과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인 자동차와 철강 산업에 대한 정책과 관심이 미약한 수준이다.

인천 자동차 산업은 인천지역 제조업 총매출액의 12.0%, 고용자 수 1만7000명으로 인천 제조업 총종사자 수의 7.6%를 차지한다. 인천 자동차 부품 산업은 기계·장비업에 이어 2위 규모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인천 자동차 부품 산업이 한국지엠에 70%나 의존한다. 그런데 한국지엠 부평공장 발전을 위한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나마 최근 박찬대 후보와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가 정책협약을 맺은 것이 위안을 준다.

철강 산업도 위기인데 역시 인천시장 후보들 시야 밖에 놓여 있다. 인천 철강산업 핵심인 동구에서 1차 철강 제조기업 중 77.8%는 지난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였다. 최근 1년간 평균 가동률이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철강기업은 66.6%로 파악됐다.

자동차 산업과 철강 산업 등 인천 제조업의 중추 산업이 흔들리면서 남동공단과 주안·부평산단의 중소 뿌리기업들도 당장 문을 닫기 일쑤이다. 그런데도 시장 후보들은 바이오, AI, 반도체 등 미래산업이라는 공약만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선거 운동이 본격화되었는데도 서로 간 정책 대결과 검증은 뒷전인 채 네거티브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천시장 후보와 인천 정치권은 한국지엠, 현대제철에 대한 지원 대책과 인천 중소영세 제조기업들이 겪고 있는 투자, 기술 고도화, 디지털 전환에 대한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당장 제조업체들을 지원하고 구제할 현실적인 금융 지원이나 고정비 절감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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