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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설] 점차 난타전으로 치닫는 민주당 전당대회

그제부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의 예비경선이 시작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가 더욱 열기를 품고 있다.

[사설] 점차 난타전으로 치닫는 민주당 전당대회

그제부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의 예비경선이 시작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가 더욱 열기를 품고 있다. 특히 당 대표에 출마한 ‘빅3’인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 중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후보자 자신의 정치적 입지는 물론이고 당과 청와대의 관계에도 적잖은 변수가 있을 전망이다. 다음 총선과 대권 구도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선거전 양상도 점차 난타전으로 빠져들고 적통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그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이번 전당대회는 위장한 반명(반이재명)계, 분열주의 및 신천지와의 대회전”이라며 신천지 개입설을 제기했다. 특히 신천지 세력이 구체적으로 어느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청래 전 대표를 지목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친여 유튜버들도 ‘정청래 연루설’을 퍼뜨리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며 가짜 뉴스 유포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주요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는 민주당의 정체성과 적통성 논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모두가 자신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의 민주당 정부를 계승하겠다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대표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자신을 ‘노무현 키즈’라 했다. 그러자 송영길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정 전 대표가 반대했다며 노무현 적통이 아니라고 했다. 모두가 당원의 표를 노린 적통성 주장이다.

김 전 총리가 당 대표가 된다면 당과 청와대는 밀월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미루어둔 공소취소 관련법안을 국회에 상정해 통과시키려고 할 것이다. 그럴 경우 야당인 국민의힘, 특히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강력한 저항이 예상된다. 만약 정 전 대표가 대표에 재선된다면 당·청 관계가 마찰음을 낼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이 빨라질 수가 있다는 성급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아직은 전당대회가 3주 이상 남은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국민은 페어플레이의 민주당 전당대회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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