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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익산·정읍 ‘동물의약품 특구’ 지정, 바이오전북의 이정표가 되길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와 정읍시 일원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심의를 거쳐 전국 최초로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사설] 익산·정읍 ‘동물의약품 특구’ 지정, 바이오전북의 이정표가 되길

[사설] 익산·정읍 ‘동물의약품 특구’ 지정, 바이오전북의 이정표가 되길

글로벌 동물 헬스케어 시장 선도 거점 기약

동물 헬스케어 산업 선도 지역으로 거듭나야

사설

이종근

2026년 07월 02일 10:30

승인

2026년 07월 02일 23:42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와 정읍시 일원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심의를 거쳐 전국 최초로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특구 지정은 전북이 오랜 시간 공들여 쌓아온 농생명·바이오 산업 인프라와 뛰어난 연구 역량을 국가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결실이다.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국비를 포함한 26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동물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거점으로 도약해야 할 터이다.

반려동물 가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축산 환경의 변화로 동물 의약품 시장은 첨단 바이오 신약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혁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규제와 미비한 임상 지침은 국내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고질적인 걸림돌이었다.

익산과 정읍 특구는 이러한 해묵은 규제를 과감히 깨부수는 ‘혁신의 실험대’가 될 전망이다. 현행 3개 질병으로만 묶여 있던 자가백신 적용 대상을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나 돼지인플루엔자(SI) 등 신·변종 가축 질병으로 대폭 확대하고, 중복되는 동물용 의약품 독성시험 항목을 대체·면제할 수 있는 실증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면 신약 개발 기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특구 지정을 단순한 규제 완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구축된 기존 인프라와 연계, 산업 생태계의 고도화를 이뤄내야 한다.

익산시가 강력하게 추진해 온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와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그리고 현재 추진 중인 동물용 의약품 시제품 생산시설 및 임상시험센터 구축 사업 등을 촘촘하게 엮어내야 할 것이다.

연구개발(R&D)부터 임상시험, 실증, 시제품 생산, 그리고 최종 사업화로 이어지는 ‘원스톱 전주기 지원 체계’가 완벽히 가동될 때 비로소 진정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전북의 동물의약품 산업 기반과 연구 역량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좋은 사례이다.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 혁신과 산업 육성을 통해 동물 헬스케어 산업 선도 지역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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