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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연일 청년 고용 '한파' 경고음, 대책 서둘러라

게다가 2022년 챗GPT 공개 이후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에 확산되면서 구직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 취업 문제가 구조적 실업 상태로 들어섰다고 경고한다. 청년 취업자 수는 무려 41개월째...

[사설] 연일 청년 고용 '한파' 경고음, 대책 서둘러라

청년들의 고용 ‘한파’ 경고음이 연일 나오고 있다. 19일 국가데이터처가 청년 실업률이 코로나19 유행 당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통계 자료를 발표한 데 이어 20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쉬었음’ 청년 인구가 증가하고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청년들의 고용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것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평균 실업자는 102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 9000명이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실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유행 때인 2021년(138만명) 이후 처음이다.

특히 청년층 고용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1분기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27만 2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26.4%를 차지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7.4%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고, 2021년(9.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총이 발표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개선 과제’ 보고서는 청년 취업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드러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995~1999년생의 ‘쉬었음’ 인구는 총 21만 7000명으로 2004년 기준 25~29세인 1975~1979년생의 8만 4000명보다 2.5배 이상 급증했다.

더 큰 문제는 ‘쉬었음’ 청년 중 대졸 이상 고학력자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졸 이상 ‘쉬었음’ 청년은 2023~2025년 각각 15만 3000명, 17만 4000명, 17만 9000명으로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세대일수록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이 긴 것으로 드러났다. 1995~1999년생(2024년 기준)이 학교 졸업 후 첫 취업까지 소요된 기간은 12.77개월이었다. 20년 전 10.71개월보다 2개월 정도 늦어졌다.

이와 같이 청년 고용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것은 인력 수요·공급의 미스매치와 저성장에 따른 고용 창출력 저하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게다가 2022년 챗GPT 공개 이후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에 확산되면서 구직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 취업 문제가 구조적 실업 상태로 들어섰다고 경고한다. 청년 취업자 수는 무려 41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경력 공백이 길어지면 청년들은 숙련도를 쌓지 못해 노동시장에서 소외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청년 취업 대책도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언급한 청년 전담부서 신설 등을 서둘러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을 입안 실행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이달 중 ‘청년 뉴딜 추진 방안’을 발표한다고 하니 내용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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