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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에너지 절약과 수입 다변화 노력’ 계속돼야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일 양국이 스위스에서 공식적으로 MOU에 서명하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해제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했다.

[사설] ‘에너지 절약과 수입 다변화 노력’ 계속돼야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일 양국이 스위스에서 공식적으로 MOU에 서명하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해제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이란이 모두 이번 전쟁에서 자국이 승리했다고 주장하지만 두 나라 모두가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많은 패자뿐인 전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내일 종전 MOU에 서명하는 즉시 호르무즈를 완전히 개방하고 이후 60일 동안 이어질 추가 협상을 통해 이란 비핵화와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다. 미국이 처음 전쟁의 이유로 내걸었던 이란의 핵 개발 저지와 관련한 내용은 협상 타결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4~6주면 마무리될 수 있다고 장담했지만 106일 만에 상처만 입고 절충안을 택한 것이다.

미국이 이란의 비핵화를 완전히 실현하지 못한 채 종전을 서둔 것은 미국 국내외의 정치·경제적 부담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는 전쟁 전보다 약 50% 급등했고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물가와 경제, 산업 전반에 엄청난 부담을 가져왔다. 또한 미국은 개전 이후 10주 동안 약 290억달러를 투입해 경제적 부담 또한 엄청났다. 11월로 예정된 미국의 중간선거도 종전을 앞당기게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쟁이 끝나도 원유와 가스 교역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당장은 기뢰 제거에 시간이 걸린다. 각국의 선주와 보험사, 정유사들이 호르무즈 항로를 다시 신뢰하기까지에도 시일이 필요하다. 선박 보험료나 항만 혼잡, 지정학적 돌발 변수 등이 원유 운송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 또한 이란의 핵물질 처리 문제나 이란의 재건 지원과 동결 자산 해제 문제 등에서 어떤 돌발변수가 생길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번 전쟁을 교훈으로 삼아 에너지를 절약하고 에너지 수입원 다변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지나치게 호르무즈 해협에만 의존하는 원유 수입로도 다변화해야 한다. 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산업계와 국민 모두가 에너지 고효율·저비용 정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원자력 에너지 비율도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 만사에서 유비무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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