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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실망스러운 민주당 대표 후보 첫 TV 토론회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8일 충청 지역 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사활을 건 혈투의 막이 올랐다. 그제는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세 당권 주자의 첫 TV 토론도 열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김민석, 정청래 후보가 피를 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사설] 실망스러운 민주당 대표 후보 첫 TV 토론회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8일 충청 지역 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사활을 건 혈투의 막이 올랐다. 그제는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세 당권 주자의 첫 TV 토론도 열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김민석, 정청래 후보가 피를 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첫 TV 토론에서는 서로를 비난하는 치열한 말싸움을 벌였다. 향후 정국을 판가름할 민주당 전당대회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그제 MBC TV에서 10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 민주당 대표 후보 토론에서 세 후보들은 6·3 지방선거 책임론,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문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된 문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등을 놓고 치열한 갑론을박을 벌였다. 김 후보는 청와대와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당 운영’을, 정 후보는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송 후보는 ‘민생을 챙기는 당대표’를 강조하며 자신이 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와 정 후보는 검찰의 공소 취소 문제를 놓고 서로가 상대가 소극적이었다고 공격했다. 6·3 지방선거 책임론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정 후보가 부산 북갑에서 말실수로, 평택에서는 적기에 입장을 정리하지 못해서 졌다고 정 후보를 공격했다. 가장 중요한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패배 원인에 대해서는 서로가 말을 아꼈다. 이 대통령 눈치 보기로 해석된다. 유시민 작가가 말한 ‘이재명 정부 필패론’에 대한 공방도 있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밀고 있는 김 후보가 대표로 당선되면 당·청 관계가 원활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김 후보가 당권을 잡으면 검찰의 공소 취소는 물론이고 개헌까지 밀고 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만약 정 후보가 대표에 재선된다면 이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약화하고 레임덕 현상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물론 누가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다음 대선 구도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김 후보와 정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어느 쪽도 1차 집계에서 과반을 득표할 것 같지는 않다. 선호투표제의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국민이 보기에는 민주당 대표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가 경제나 민생을 살리는 정책 대결이 아니라 이 대통령 눈치 보기 경쟁인 것처럼 비친다. 정략이 아니라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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