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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산업 현장 안전 다시 살펴야

충청권 산업현장에서 최근 폭발과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산업안전 전반을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

[사설] 산업 현장 안전 다시 살펴야

충청권 산업현장에서 최근 폭발과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산업안전 전반을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같은 날 SK하이닉스 청주 4캠퍼스에서도 불이나 직원 수천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스프링클러가 작동되면서 곧바로 진화됐으나 인체 독성이 있는 불소가 일부 퍼져 7명이 부설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루 전인 지난 5월 31일에는 보은군 삼승면의 한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업체에서 폭발과 함께 가스가 누출됐다.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는 다르지만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특히 화약류와 특수가스, 화학물질 등을 취급하는 사업장은 작은 부주의나 예상치 못한 변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폭발과 화재, 가스 누출처럼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과 관리로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은 과거에도 폭발사고가 있었다. 2018년 5월 폭발사고로 현장에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 2019년 2월에도 대전사업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숨졌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특정 기업이나 현장의 책임을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수년 전 대형 인명피해를 겪은 같은 사업장에서 다시 참사가 발생한 만큼 현장의 위험물 관리와 작업 절차, 기존의 안전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사고를 비롯해 최근 잇따른 사고를 계기로 산업 현장 전반의 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해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

관계기관은 철저한 원인 규명에 나서고 기업들은 현장의 위험 요소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무엇보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재발 방지를 다짐하고도 비슷한 사고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 근로자들 역시 안전수칙을 가볍게 여기거나 관행적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수많은 산업재해와 대형 참사가 반복됐다. 산업 현장 안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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