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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뜨거운 토론 필요한 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

지난 19일 합동토론회에서 경기분도,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등 민감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후보들은 격렬한... 지방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이전 요구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은 경기남부 반도체산업과 종사자 가족들의...

[사설] 뜨거운 토론 필요한 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토론회 나선 김동연, 추미애, 한준호 예비후보. /연합뉴스

민주당이 22일 경기도지사 예비경선을 통해 오는 4월 7일 예정된 본경선에 진출할 예비후보자 김동연, 추미애, 한준호 3명을 확정했다. 민주당 경선은 다수의 여론조사 지표들과 여야의 수도권 정치지형상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의 유력 주자를 선출하는 절차다. 경기도민들은 민주당 예비주자들의 공약과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지역의 이해와 도민 각자의 삶의 질이 걸린 공약이자 정책이라서다. 도민들은 충분하고도 심도 있는 토론으로 후보자들을 판단할 수 있기를 원한다.

한번의 합동연설회와 합동토론회만으로 치러진 22일 예비경선은 유권자의 알 권리에 크게 못 미친 느낌이다. 예비경선은 후보들에 대한 정보에 밝고 판단이 명확한 당원들이 투표로 결정했다. 연설회와 토론회가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도 있다. 지난 19일 합동토론회에서 경기분도,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등 민감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후보들은 격렬한 토론 대신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신사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대신 경기도지사 출신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분과 인연을 일제히 강조했다. 당심이 결정할 예비경선의 성격을 감안한 결과일 것이다.

본경선은 다르다. 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로 결정한다.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세 명의 본경선 진출자들이 공약과 정책을 놓고 도민 앞에서 제대로 토론을 벌여 공약과 정책의 우열을 가려야 맞다. 가령 경기분도가 물 건너간 상황에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후보들의 계획과 시간표는 한수 이북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다. 지방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이전 요구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은 경기남부 반도체산업과 종사자 가족들의 운명에 영향을 미친다. 경기도 전력공급에 대해서도 국가자원인 전력을 특정지역이 지산지소 논리로 독점할 수 있는지, SMR(소형모듈원자로)이 대안인지 토론이 필요하다. 균형발전의 방향을 놓고 정부와 경기도의 이견을 어떻게 조율할지도 후보 판단의 기준이다.

본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의 활발한 토론을 기대한 건, 거듭해 밝힌 대로 민주당이 수도권 지방선거 판세를 주도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유리하다고 해서 공약과 정책의 감별을 생략한 채 후보를 확정한다면, 유권자들은 오만하다고 비판할 것이다. 후보 확정을 위한 공개적이고 진지한 공약 대결은 민주당이 경기도 유권자에게 표할 수 있는 최대의 예우다. 본경선을 위한 후보자 토론회를 확 늘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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