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사설] 대여 민심 악화에도 지지율 그대로인 국민의힘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비롯한 직접수사 권한의 완전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통과 이후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들끓고 매매·전세·월세 등 이른바 부동산 트리플 강세와 증시의 급격한 변동성 등으로 대통령과 집권당의 지지율이 하락 추세다.

[사설] 대여 민심 악화에도 지지율 그대로인 국민의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7 /연합뉴스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비롯한 직접수사 권한의 완전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통과 이후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들끓고 매매·전세·월세 등 이른바 부동산 트리플 강세와 증시의 급격한 변동성 등으로 대통령과 집권당의 지지율이 하락 추세다. 민주당 전당대회 역시 민생과는 무관한 이슈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러한 여당의 난조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은 커녕 민주당보다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 내홍이 일상이 된 지는 오래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 등 지도부의 장외정치, 징계정치 등으로 친한계와 개혁소장파의 대표 사퇴 요구를 거부하면서 국정 이슈에 어떠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여당과 정권에 대한 무리한 공세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도 결말짓지 못한 상태다. 지난 3월 의원총회에서 이른바 ‘윤 어게인 반대’ 결의문까지 채택했지만 이후 어떠한 실행이나 행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지방선거에서의 투표지 부족 사태 등을 지렛대로 부정선거와 재선거론으로 지도부가 연명하는 구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계속 이슈화하면서 한동훈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장동혁 대표 책임론이 제기됐지만 패배에 대하여 책임질 줄 모르고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강성극우세력에 편승하려는 퇴행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부여당의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율이 상승하지 못하는 이유이다. 또한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는 재작년 불법계엄 이후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윤 전 대통령 및 극우세력과 결별하지 못하고 오히려 수구세력에 편승하여 강성지지층 결집을 도모하는 행태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여당이 부동산·세제·검찰개혁 등의 정책 이슈에서 민심 일반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때 국민의힘은 수권정당으로의 모습을 보이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과 정치적 공세만으로는 2028년도 총선에서도 참패를 면치 못할 것이다. 이재명 정부의 각종 정책적 무리에도 불구하고 반사이익조차 챙기지 못하는 국민의힘 구성원들은 이러한 현실인식을 정확히 해야 한다. 국민의힘의 중진들과 소장파도 보다 적극적으로 당 내부의 갈등 해소를 위한 실력행사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