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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30%대 李 대통령 지지율, 정책 기조 바꿔야

일부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이기는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정 동력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지지율 40%가 무너진 것이다. 무소불위 권력의 독주와 다수의 힘으로 전횡을 휘두른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로 보인다.

[사설] 30%대 李 대통령 지지율, 정책 기조 바꿔야

일부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이기는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정 동력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지지율 40%가 무너진 것이다. 무소불위 권력의 독주와 다수의 힘으로 전횡을 휘두른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로 보인다. 이 같은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당황한 청와대도 처음 공식 논평을 냈다. 정부·여당이 서두르던 각종 정책도 미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여론조사 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2~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001명에게 전화 자동 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8.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7.9%였다.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4월 초 실시한 조사에서 66.1%였던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불과 넉 달 만에 약 30%포인트가 빠졌다. 한국갤럽 등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지난 4~5개월 동안의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진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이 대통령 자신에게 셀프 면죄부를 주는 공소 취소 특검법 추진이 가장 큰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물가 불안에다 증시 불안 등 경제 문제에다 부동산 관련 세금을 올리려는 정책에 대한 국민의 불만도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노골적으로 개입해 여당을 장악한 것에 대한 국민의 실망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청와대나 민주당이 다 마찬가지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9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던 이 대통령 사법 재판 공소 취소를 위한 조작 기소 특검법 처리를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 한다. 또한 민주당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과세 강화 방침을 주거·비주거를 구분하지 않는 방향으로 법안을 수정하고 있다고 한다. 2차 공공기관 이전도 미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조희대 씨’라며 대법원장을 겁박하고 당내에서는 그의 탄핵까지 언급했다. 최근 이 대통령은 ‘왼쪽을 너무 챙기지 않았다’며 지지층을 더 지원하려는 듯한 발언을 했다. 정부·여당이 사법부를 겁박하거나 지지층에 지원을 편중해서는 이 대통령 지지율 회복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중도층은 물론이고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지역이나 국민도 함께 챙기는 것이 옳은 정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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