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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상 첫 노골드·노실버…한국 탁구, 결승 한 번 못 밟았다

한국 탁구가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단 한 차례도 밟지 못한 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마감했다.

사상 첫 노골드·노실버…한국 탁구, 결승 한 번 못 밟았다

신유빈이 지난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16강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도요타=윤웅 기자

한국 탁구가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단 한 차례도 밟지 못한 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마감했다.

한국 탁구대표팀은 지난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녀 단식과 복식에서 출전 선수 전원이 8강 이하에서 탈락했다. 오는 28일까지 탁구 일정이 남아 있지만 한국은 일찌감치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11위)이 8강에서 1위 왕만위(중국)에게 0대 4로 졌고, 남자단식의 장우진(세아·11위)은 16강에서 펑이신(대만·41위)에게 0대 4로 패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여자복식 신유빈-주천희 조(5위)는 8강에서 태국의 수타시니 사웨타붓-오라완 파라낭 조(18위)에 2대 3으로 역전패했다. 남자복식 오준성-임종훈(이상 한국거래소·4위) 조도 8강에서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도가미 슌스케 조(20위)에 1대 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앞서 남녀 단체전과 혼합복식에서 따낸 동메달 3개로 이번 대회를 끝냈다.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58년 도쿄 대회 이래 한국이 은메달조차 따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수확하며 반등했던 흐름도 이어가지 못했다. 대표팀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내건 목표는 금메달 1~2개였다.

‘에이스’ 신유빈에게 집중된 체력 부담이 적지 않았다. 신유빈은 여자 단체전과 혼합복식에 이어 단식과 복식까지 4개 종목을 소화했다. 지난 25일 하루 동안 4경기를 치른 데 이어 다음 날에도 3경기에 잇달아 나섰다. 아시안게임 전까지도 많은 국제 대회를 소화했던 만큼 대회 일정 후반까지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 태국 등 경쟁국들의 전력이 빠르게 올라온 점도 한국에 숙제를 남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강’ 중국을 만나기도 전에 잇따라 발목을 잡혔다. 반면 개최국 일본은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대 2로 꺾으며 중국의 9연패를 좌절시켰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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