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사람과 세상] 고향사랑기부제 민간 모금 1위...고두환 공감만세 대표

만약에 그런 게 없고 지금보다 문제가 덜 하게 되면 그러니까 이제 우리가 AI라든가 미래 사회가 출현했었을 때 인간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살아갈 건지를 고민을 많이 한 것과 맥이 닿아 있다고 보는데 그렇지 않고...

[사람과 세상] 고향사랑기부제 민간 모금 1위...고두환 공감만세 대표

■ 대담 :고두환 사회적 기업 '공감만세' 대표이사

■ 방송 :3월 14일 BBS 불교방송 라디오 <전경윤의 사람과 세상> (매주 토요일 18:20~18:56)

■ 진행 : 전경윤 선임기자 ​​

[방송 전문]

전경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기부 문화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라는 게 있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과 기부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문제에 대해서 좀 자세히 알아보는 그런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고향 사랑 기부제의 길을 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 있습니다.국내 사회적 기업 1세대로 고향사랑 기부 민간 플랫폼 ‘위기브’를 운영하고 있는 주식회사 공감만세의 고두환 대표이사를 초대했습니다. 대표이사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상당히 젊으시네요. 머리만 하얗고요.

아직도 40대 초반에 청년 기업인이고 사회운동가시고 그리고 과거에 기자도 하셨고 해외 특파원도 하셨고 사무실도 마포이기 때문에 저희와 더 가깝고 제가 다 소개했습니다만 본인 소개 좀 해 주시죠.

-고두환-저는 2009년에 지금 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공감만세를 창업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기업 하는 사람들이 좋은 일도 하고 사회적으로 뜻깊은 일을 한다고 많이 얘기를 하는데 영리적으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고 돈을 벌면서도 사회의 보탬과 사회를 이롭게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 갖고 지금 40대 막 들어서서 일을 열심히 해보고 있는데 그걸 입증하기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경윤-공감만세는 고향사랑 기부제를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 이제 우리 대표께서 공감만세라는 기업을 어떤 계기로 설립하신 겁니까?

고두환-원래 대학에서 대학 신문 만들고 사회에서 이제 기자생활을 하면서 사회가 지금보다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 사회 문제를 좀 해결하기 위해서 몇 가지 스터디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공정한 여행은 뭐가 있을까 공정한 무역은 어떻게 할까 공정한 에너지는 어떤 게 있을까 이런 거를 이제 고민을 했었고 2천년대 후반에 제가 창업할 때쯤에 한국에서 이제 폭발적으로 해외여행을 나가기 시작했고 반대로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천만이 넘는 사람이 들어오고 2천만이 넘는 사람이 나가고 이런 걸 보면서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건 다 설레하는데 여행을 조금 더 공정하게 하면 학습도 빠르고 일상 생활에서 적용도 쉬울 것 같아서 공정 여행을 모티브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었습니다.

전경윤-공정여행 하니까 바로 와닿지는 않거든요. 여행을 손해 보면서 다니나요?

고두환-여행은 너무 즐거운데 이게 어느 지역에 가면 우리는 돈을 쓰면 당연히 그 지역 사람들한테 보탬이 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제대로 된 임금이 지불이 되거나 지역에 제대로 된 세금이 걷히는 구조가 되거나 이러지 않았었던 거였고 2천년대 후반만 해도 여행을 할 때 상당 부분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거나 쓰레기 문제가 심각했는데 국가사회적으로 이걸 세금으로 처리하거나 재처리 문제가 갖춰져 있지 않아서 구조적으로 보자면 제대로 된 임금을 주고 제대로 된 세금을 내고 그 다음에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여행과 사회 구조를 좀 바꾸는 일을 공정여행이라고 해서 그걸 하게 됐습니다.

전경윤-지금 고향사랑 기부제를 위한 민간 플랫폼 ‘위기브’를 운영하고 계신데, 그러니까 지방 인구 소멸이 심각하다는 거죠. 젊은 분들이 다 도시로 떠나고 이런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지방 재정 악화, 지방 인구 소멸 이걸 해결하기 위한 제도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고두환-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제 실제로는 지자체가 재정이 너무 열악해서 자립도가 떨어지고 지역 경제는 계속 공동화 현상이 있는데 내가 원하는 지역에 기부를 하게 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를 해주고 그다음에 10만 원 중에 3만 원까지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이제 설정이 돼 있는데, 근데 이게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이제 30대 20대 ,30대 40대만 돼도 거의 70% 가까이가 서울 수도권에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서울 수도권에 태어난 사람들이 서울 수도권에 계속 살아가고 여기서 직장을 잡고 학교를 다니니까 지방은 존재해야 되고 그렇게 유지돼야 되는 여러 가지 목적들이 있는데 서울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이 내가 여행을 통해서 혹은 경험을 통해서 애정하는 지역 한 군데 정도를 마음속의 고향으로 삼아서 이제 내가 살고 있는 곳과 내가 애정하는 지역을 동시에 책임지는 구조를 좀 만들어보자는 발상에서 일본에서 벤치마킹돼서 시작된 제도로 알고 있습니다.

전경윤-‘위기브’라는 게 민간 플랫폼이라는 거잖아요. 민간 플랫폼이라 하면 쉽게 말해서 이 기부 제도를 운영하는 하나의 무슨 정류장 같은 거죠 ?

고두환-맞습니다. 기부를 하게 돼서 지금은 이제 정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도 있는데 여전히 이제 대중들이 잘 모르고 이걸 알리기 위해서 민간도 같이 사업을 하자고 정부에서 인가를 주고 개방을 하게 됐고 저희 말고도 5대 은행도 하고 저희 말고 일반 민간 회사들도 하고 이제 선정해 놓은 걸 보면 대기업들도 한다고 해갖고 이제 올해가 되면 행안부 발표에 의하면 20개 가까이할 것 같은데 그중에 아마 지금까지는 사회적 기업이 저희 하나일 거고 저희가 가장 영세한 곳입니다.

전경윤-그래서 올해가 시행 4년 차인데 아까 얘기했던 그런 여러 가지 취지에 맞게 이제 3년 정도 한 거잖아요. 어느 정도 지역 문제 해결에 어떤 길을 열고 있다 이렇게 평가하십니까?

고두환-고향사랑 기부제 자체는 첫해 650억, 둘째 해 890억, 작년에 1515억원 정도 모였는데 사실은 정부 예산으로 보면 몇 천억 정도 되는 돈이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데 굉장히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걸로 비용이 쓰이게 됩니다. 예를 들면 유기견을 보호하고 중증장애 아동들을 위한 야구단을 운영하고 그다음에 뭐 노인들을 위한 빨래방을 운영하고 곡성군이나 영암군은 20년 만에 소아과가 다시 열리고 이런 걸 하는데 이게 국가 예산으로 하기 매우 애매하고 어려운 일들인데 몇천억 정도 되는 걸로 전국에 있는 지역에서 수천 개 수만 개씩의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어서 적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장점이 하나 있고 두 번째는 납세자들이 정부에 세금을 내고 이게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데 지금 이거는 내가 돈을 어디 쓸지를 직접 선택하고 피드백을 받게 되니까 납세자의 알 권리와 선택할 권리를 보장하는 시스템으로 확립되고 있어서 지금 같은 쌍방향 소통이 강화되는 이 시대에 적절한 제도로 자리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전경윤-고향사랑기부로 행정안전부가 하는 사이트가 고향 사랑 이음이라고 있는데 이걸로 하는 걸로 아직도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죠.

고두환-아무래도 정부에서 다 하니까 고향 사랑 이음 사이트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각자 플랫폼들이 여러 개 생기니까 색깔들이 조금 다릅니다. 어디는 답례품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고 어디는 저희처럼 콘텐츠를 강조하는 경우도 있고 이벤트를 하는 데도 있고

전경윤-우리 대표께서는 이걸 지속 가능한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일본 예를 들으셨지만 우리가 기부한 그거를 일본은 세액공제 혜택을 많이 해주는 거 아니에요? 우리도 세액공제 혜택이 더 많이 이루어져야 된다, 그렇게 보십니까?

고두환-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상에서의 경험으로 치환돼야 되는데 제가 이제 일본을 경험해 보니까 가령 내가 200만 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 받는 사람은 200만 원을 한 번에 기부하고 한 번에 받을 것 같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10만 원씩 매주 끊어서 기부하고 그다음에 제가 예를 들면 네이버 쇼핑이나 쿠팡에서 2만 원 3만 원씩 결제해서 매주 이걸 받는 것처럼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시스템으로 치환이 되고 바뀌어야지 사람들 생활 속에 녹게 되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게 혜택으로서도 좋지만 고향사랑 기부제 제도 취지 전체에 대해서 대중이 같이 공감하고 이야기하는 문화가 정착될 거라고 생각해요.

전경윤-절차도 간소화해야 된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그러니까 기부를 해서 답례 제품을 선택해서 세액 공제 받고 이게 원스톱으로 이루어져야 된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원스톱이 아닌 모양이죠.

고두환-대통령 공약이 세 가지입니다. 하나가 세액 공제액을 늘리겠다. 두 번째 법인이 기부가 가능하게 하겠다, 기업 기부가 지금 안 됩니다. 마지막이 아까 전에 기부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건데 일본은 이런 게 됩니다. 예를 들면 키오스크에서도 그냥 단순하게 기부가 되고 자판기로도 기부가 되고 금방 그 다음에 그냥 오프라인에서도 손쉽게 되는데 우리는 법상 이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에는 기부를 못해서 사전에 주민등록번호도 조회하고 그 다음에 주소지도 조회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좀 있습니다.

이제 그걸 여러 기관을 연결해서 하다 보니까 왕왕 오류들이 있는 상태인데 많은 분들 특히 이제 연령이 좀 높아지시는 분들일수록 일반 기부금들처럼 그냥 오프라인에서 손쉽게 기부할 수 있게 하거나 계좌 이체로도 기부할 수 있게 하거나 내가 어떻게든 간편하게 기부하게 하고 세액 공제를 받는 연말정산 시기 때 기부금 영수증 같은 걸 일괄로 발급하고 이렇게 처리하면 되지 않냐라고 건의하고 제도화하는 게 많아서 그게 아마 공약에 포함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경윤-우리 대표이사께서 불교와도 인연이 있죠 ? 집안도 불교시고요.

고두환-저희 할머니는 대전 유성구 학하리라는 데에 살았었는데 학하리가 예전에 탄허 스님 계셨던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저희 할머니는 학림사라는 절에서 열심히 기도했고 학림사를  어렸을 때 같이 다녔고 계속 반야심경을 황금색 실로 자수 놓으시고 이렇게 읊고 주무시고 초파일에 맨날 끌려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중고등학교를 유성에 다니면서 할머니와 절을 다녔는데 불교는 집안 어른들이 다 믿고 있는 종교이고 저도 익숙한 거고 한국에서 불교가 꼭 종교라기보다는 생활 문화라든가 배움과 그 다음에 안정 그다음 명상 이런 거에 가까운 문화나 아니면 서사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저도 뭐 어려움이 있거나 힘들 때 있으면 절도 찾고 스님들과 대화도 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전경윤-공감 공정 공생 이런 키워드,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또 많은 분들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공정하지 않다 이렇게 불만을 갖고 있는 분도 있고 서로 경멸하고 또 적대시하는 분위기도 많고 이거 어떻게 풀어야 됩니까?

고두환-사회는 유토피아가 아니니까 당연히 불공정하고 공감이 안 되고 문제가 많은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는 젊어서 그런 문제를 제 손으로 하나씩 해결을 하고 그다음에 제가 조금이나마 조금 더 공정한 세상을 만들거나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드는 게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그런 게 없고 지금보다 문제가 덜 하게 되면 그러니까 이제 우리가 AI라든가 미래 사회가 출현했었을 때 인간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살아갈 건지를 고민을 많이 한 것과 맥이 닿아 있다고 보는데 그렇지 않고 계속 문제는 터질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인간으로서 더불어서 어떻게 문제를 정의하고 함께 해결을 하면서 살아갈 건지에 대해서 저는 거기서 느끼는 희열이라든가 만족들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전경윤-대한민국의 기부 문화 활성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고두환 공감만세 대표이사와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전경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불교방송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