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작가/ 유휴열미술관
박성수 작품사진/ 유휴열미술관
전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박성수 작가가 제18회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모악재와 유휴열미술관은 29일 제18회 전북청년미술상 심사 결과 박성수 작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북청년미술상은 지난 1990년 유휴열 화백이 제정한 상으로,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만 50세 미만 작가를 대상으로 작품성과 발전 가능성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심사위원단은 예술적 완성도와 지역 청년미술계에 던지는 시대적 메시지,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박성수 작가를 올해 수상자로 결정했다.
박 작가는 전통 한국화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비구상과 추상, 설치와 입체 작업까지 표현 영역을 확장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 연작인 '전생연구'는 생명의 기원과 진화,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작업이다.
41억 년 전 초기 지구에서 생명이 탄생하고 진화해 온 과정을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이 작업은 먹의 우연성과 여백의 미학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해 왔다.
최근에는 알루미늄 구조물 위에 닥종이를 덧입힌 입체작업을 선보이며 작품 세계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닥종이 특유의 질감과 촉각성을 활용해 생명체의 피부와 살을 연상시키는 유기적 형상을 구현하고, 수묵화와 입체 조형을 결합함으로써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조형 언어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박성수 작가는 전통 한국화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작가"라며 "닥종이를 활용한 입체작업을 통해 독창적인 조형세계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 작가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7년 첫 개인전 이후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5년 교동미술상 수상과 2016년 전북도립미술관 청년작가 선정 등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박 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 500만원과 함께 유휴열미술관 개인전 개최 기회가 제공된다. 개인전은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며 시상식도 전시 개막일에 맞춰 진행된다.
심사위원단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박성수 작가의 예술 세계가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로 더욱 확장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의 창작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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