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무부시장 임명, 조직 개편안 등을 둘러싸고 전남광주시와 시의회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죠.
추경을 통한 지방채 발행 규모를 놓고 또 한번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안 사업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방채 천백98억 원을 발행하겠다며 올해 첫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시는 지방채를 상환하는 데 4백 62억 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금액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광주권 현안사업에 쓴다는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2백 71억 원은 지방채 발행 한도를 초과하는 규모로 시의회 의결을 거쳐야 합니다.
시 의원들은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 등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김문수/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기획재정위원 : "제가 20년 가까이 의원 생활하는데 현금 차환이라는 얘기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빚 내서 빚 갚는 것."]
[심철의/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기획재정위원 : "(사업에 대한) 장밋빛 미래 청사진만 이야기하지 현실을 어떻게 타개할지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은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행정통합 전 옛 광주시의 주요 사업 재정 부담을 전남이 떠안는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최선국/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기획재정위원 : "전남 가용 한도를 다 쓰고도 271억을 내야 돼요. 투자 가용 재원이 부족해지겠죠, 전남에 이후에. 빚의 전가 아니에요?"]
의회는 결국 한도액을 초과하는 지방채 발행계획안 심사를 보류했습니다.
정확한 부채 현황 등 자료를 제출하면 이를 살펴보고 재심사를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시의회 다수 의원이 전남권역 출신으로 채워진 상황에서 옛 광주시 재정 부담 해소를 위한 지방채 초과 발행안이 의회 문턱을 쉽게 넘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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