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빅테크들, 예상넘은 AI 수익성...'시장 의구심' 잠재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증명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일제히 전한 빅테크들의 실적 보고서에...

빅테크들, 예상넘은 AI 수익성...'시장 의구심' 잠재워

마이크로소프트·구글, AI 호실적·투자 확대 발표

인프라 구축 위한 자본지출 대폭 증액키로

AI기술의 가치 증명, 'AI 군비 경쟁' 2단계로

클라우드 매출 성장이 견인한 수익화 성공

마이크로소프트(MS) 미국 뉴욕 오피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지영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증명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일제히 전한 빅테크들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구글 모기업)은 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강력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17% 성장한 806억 5000만~817억 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회계연도를 매년 7월 1일 시작해 이듬해 6월 30일에 종료하기 때문에 1~3월은 3분기에 해당한다.

알파벳 또한 시장 예상치인 1069억 달러 내외의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는 AI 기능 통합에 힘입어 전사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 확장과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서비스 보급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수익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그간 AI 투자에 대해 "소요된 막대한 비용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시장의 의구심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두 기업은 실적 발표와 동시에 향후 AI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자본 지출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4대 빅테크의 올해 AI 인프라 총 지출 규모는 6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반도체,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 AI 물리적 기반 시설에 대한 수요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 외신들은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 행보가 엔비디아와 인텔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더욱 밝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인텔의 1분기 매출은 135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인텔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9달러로 집계돼 분석가들의 추정치를 크게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확충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급격한 투자 확대에 따른 영업 이익률 압박은 여전히 관리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알파벳의 1분기 조정 EPS는 약 2.65달러에서 2.83달러 사이로 예상되며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외신들은 "테크 기업들의 이러한 지출 경쟁이 'AI 군비 경쟁'의 2단계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익숙한 이들 기업의 실적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빅테크들의 AI 투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수요와 직결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빅테크의 AI 현금 창출 능력이 확인된 만큼, 향후 투자 초점은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