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오전 거래 시간에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빅테크 호실적과 유가 하락이 맞물리며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11포인트(0.29%) 오른 7,230.12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2.13포인트(0.89%) 오른 25,114.44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처음으로 25,000선을 돌파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2.87포인트(0.31%) 내린 49,499.27에 마쳤다.
유가는 미국-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에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8.17달러로 2.0% 내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01.94달러로 2.98% 하락했다.
이란이 파키스탄을 중재국으로 삼아 미국에 새 협상안을 전달한 것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란의 새 제안은 미국이 공격 중단과 항구 봉쇄 해제를 보장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을 논의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의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핵 문제 논의에도 나설 수 있다는 입장도 포함됐다.
이란은 미국이 제안을 수용하면 다음 주 초 파키스탄에서 회담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중재자들에게 시사했다.
다만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 핵 프로그램 등 핵심 쟁점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협상을 원하지만, 나는 그 제안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보유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으며, 협상은 미국의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앞서 수주간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요충지다. 미국은 지난달 이란 항구와 선박에 대한 봉쇄로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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