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엔터테크 기업 빅크가 K팝 팬덤 플랫폼 ‘블립(blip)’과 데이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케이팝레이더(K-POP RADAR)’를 스페이스오디티로부터 인수했다.
빅크는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엔터 OS(Entertainment Operating System)’ 구축에 나선다. 엔터 OS는 아티스트 IP 수익화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 팬덤 접점 확보, 수익화 기능을 단일 시스템으로 연결한 통합 운영체계다. 글로벌 팬 분석, 월드 투어, 티켓팅,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즉각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규모가 이번 인수의 핵심이다. 빅크가 기존 보유한 2억 건의 코어 팬덤 데이터에 블립·케이팝레이더의 13억 건 글로벌 팬덤 데이터와 360만 유저 베이스가 더해진다. 케이팝레이더는 전 세계 800여 팀의 K팝 아티스트에 대한 11억 건 이상의 IP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별 팬덤 반응과 콘텐츠 소비 성과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블립은 K팝 팬들의 덕질 플랫폼으로 220만 명의 누적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데이터 결합이 가져올 실질적 변화도 구체적이다. 케이팝레이더의 행동 데이터와 빅크의 유료 결제 데이터를 결합한 예측 모델은 월드 투어 최적 입지 선정부터 굿즈 수요 예측까지 정밀한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다. 국가별로 제각각인 플랫폼과 결제 시스템을 단일 운영체제 위에서 구동시켜 해외 진출 비용과 인력 효율 문제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김미희 대표는 “K팝에서 검증된 엔터 OS 모델을 일본, 중국, 미주 등 글로벌 시장에 이식하는 전략을 가속화해 글로벌 엔터 산업의 필수 디지털 인프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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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선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get to know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their stories and tell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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