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인공지능(AI) 섹터가 지난 3월부터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텐서(Bittensor)’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생태계 신뢰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비트텐서’ 시세 급등이 가상화폐 시장 내 인공지능 섹터 상승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비트텐서
지난 3월 1일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개당 26만 8,500원에 거래됐던 ‘비트텐서’ 가격은 4월 7일 현재 48만 4백 원까지 80% 이상 오른 상황이다. 지난 3월 25일에는 56만 8,500원에 단기 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텐서’ 시세 상승 배경에는 기술적 진전이 자리하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비트텐서’ 프로젝트팀 인공지능 개발 그룹인 서브넷3팀은 최근 ‘커버넌트-72비(Covenant-72B)’라는 대형 언어모델을 공개했다.
‘커버넌트-72비’ 모델은 70개 이상의 전 세계 컴퓨터가 동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학습된 ‘분산형 인공지능’이다. ‘비트텐서’ 프로젝트의 ‘커버넌트-72비’ 모델은 최근 대형언어모델(LLM) 성능 지표인 ‘매시브 멀티태스크 랭귀지 언더스탠딩(MMLU)’ 벤치마크에서 67.1점을 획득했다.
67.1점은 페이스북(Facobook)의 모기업인 메타(Meta)의 ‘라마 2 70비(Llama 2 70B)’와 유사한 수준으로, 분산 컴퓨팅 환경에서도 고성능 인공지능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수한 ‘비트텐서’ 프로젝트팀의 ‘매시브 멀티태스크 랭귀지 언더스탠딩’ 벤치마크 성적에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비트텐서’의 하위 토큰인 ‘템플러(SN3)’ 시세는 최근 한 달 사이 400% 폭등하며 시가총액 1억 3천만 달러(한화 약 1,960억 원)를 돌파했다.
지난 3월 이후 ‘비트텐서’ 시세 변화 추이(사진=업비트)
업계에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ividia)의 젠슨 황(Jensen Huang) 최고경영자와 유명 벤처투자자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가 ‘비트텐서’ 생태계에 주목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가상화폐 시장 내 인공지능 섹터 강세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 제공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에서 현재 인공지능(AI) 섹터로 분류된 주요 가상화폐로는 시가총액 순으로 ‘체인링크’, ‘비트텐서’, ‘니어프로토콜’, ‘인터넷컴퓨터’, ‘렌더’, ‘아티피셜 슈퍼인텔리전스 얼라이언스’, ‘버추얼 프로토콜’, ‘베니스 토큰’, ‘카이트’, ‘더그래프’, ‘스토리’ 등이 있다.
한편 현재 ‘비트텐서’ 중심의 인공지능 가상화폐 섹터 상승은 테마성 랠리보다는 기술 검증 기반 상승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인공지능 학습이 실제로 중앙집중형 모델과 경쟁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은 향후 시장 구조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인공지능 가상화폐 섹터의 경우 실제 수익 모델과 사용 사례 확보 여부에 따라 옥석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 관점에서는 기술 진전과 유명 인사 발언 등이 섹터 변동성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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