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비수기로 여겨지는 1분기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면서 LG이노텍을 향한 시장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SK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이 계절적 비수기를 무색하게 만드는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상 1분기는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로 분류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서 재고 확충 움직임이 나타나며 부품 주문이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 주요 고객사의 선제적 재고 확보 전략이 실적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적 개선 폭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약 24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실적 기대치 자체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는 흐름이다.
환율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 비중이 높은 LG이노텍의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번 실적 추정에 적용된 환율이 비교적 보수적인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판 사업의 회복세가 눈에 띈다. 그동안 부진했던 기판 업황이 반등 조짐을 보이며 전사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카메라 모듈을 중심으로 한 주력 사업 역시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며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품 수요의 기저가 견조한 데다 환율 환경 역시 우호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1분기 호실적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연간 실적 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주요 고객사의 판매 전략 변화나 환율 변동성 확대 역시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전반적인 시각은 긍정적이다. 비수기에도 실적이 개선되는 구조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사업 체질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향후 성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LG이노텍은 ‘계절성’이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있다. 비수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실적은 기업의 체력이 그만큼 강해졌음을 의미한다. 시장은 이제 단기 실적을 넘어 구조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38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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