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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블록체인 허브도시 인천' 일장춘몽 우려

민선 8기 인천시 주요 사업인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이 민선 9기 들어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록체인 허브도시 인천' 일장춘몽 우려

▲ 인천 연수구 미추홀타워에 있는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인천일보DB

민선 8기 인천시 주요 사업인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이 민선 9기 들어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정부 예산에 국비 지원액이 반영되지 못한 데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공약에서도 블록체인 관련 내용이 빠져 있어 사업 지속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2024년 부산·대구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블록체인 3대 거점도시'로 지정된 인천은 그동안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목표로 인프라 구축과 실증 사업을 추진해왔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분산 저장해 위·변조를 방지하는 기술로 물류와 문화, 신원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시는 2023년 미추홀구 도화동에 블록체인 허브센터를 조성했으며 이듬해 과기부 공모에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원도심인 도화동과 송도국제도시에 블록체인 기업 육성 거점을 구축하며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왔다.

하지만 사업 확대를 위한 국비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해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2026년도 사업비 60억원 중 30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 시비 27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국비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아 사업 확대에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민선 9기 시정부를 이끄는 박 당선인 공약에는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 사업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진행 중인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와 정책 점검에서도 블록체인 관련 사업이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록삼 박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총괄 업무보고 과정에서도 인천시로부터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 사업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는 기존 사업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활성화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인천에서는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과 관련해 11개 세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주요 사업은 2024년 과기부의 지역 자율형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고 있는 '위쉐어링(WeSharing) 도시 자산 공유 플랫폼'과 올 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자격 인증 플랫폼 '인천e지갑'이다.

시 관계자는 “박찬대 당선인 공약에 블록체인 관련 내용이 없어서 민선 9기 출범 이후 정책 방향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인천은 블록체인 거점도시이고 인천e지갑도 상용화된 상태여서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예진 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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