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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입은 BTS… “마치 꿈을 꾼 기분”

“멋진 아티스트, 아이들과 함께 사랑을 외치며 좋은 취지의 공연을 해서 기쁘고 마치 꿈을 꾼 기분입니다.”

‘붉은 악마’입은 BTS… “마치 꿈을 꾼 기분”

■ 사상 첫 월드컵 하프타임 공연

8만명 앞에서 ‘다이너마이트’

트럼프 등 각국 인사들도 관람

어린이합창단과 ‘위댄스’도

‘오겜’ 정호연은 트로피 소개

그룹 방탄소년단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때 그들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부르며 군무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멋진 아티스트, 아이들과 함께 사랑을 외치며 좋은 취지의 공연을 해서 기쁘고 마치 꿈을 꾼 기분입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하프타임 쇼를 마친 후 이같이 소감을 전했다. 현장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지구촌 모두가 지켜보고 있는 이 자리에는 BTS 외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배우 정호연도 등장해 K컬처와 K아티스트의 위상을 드높였다.

BTS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하프타임 쇼를 꾸몄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결승전 하프타임 공연이었다.

개최국인 미국을 대표하는 팝가수 마돈나가 포문을 연 데 이어 BTS가 등장하자 8만여 명이 모인 스타디움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들은 붉은악마를 연상시키는 붉은색과 검은색 의상을 차려입고 24명의 댄서들과 함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부르며 군무를 선보였다.

이들은 원곡 가사를 “킥 더 볼”(kick the ball), “어 게임 오브 풋볼”(a game of football) 등 축구와 관련된 노랫말로 바꿔 불러 결승전의 의미를 더했다. 이 무대에 대해 미국 매체 빌보드는 “BTS가 미국 차트 1위 곡을 영리하게 선택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했다”고 보도했고,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특유의 역동적인 무대로 하프타임 쇼를 빛냈다”고 호평했다.

아울러 BTS는 하프타임 쇼의 말미에 다시 등장해 이번 공연을 진두지휘한 밴드 콜드플레이가 만든 ‘위 댄스(We Dance)’를 출연진 및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BTS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월드컵은 어려서부터 즐겨보던 경기였는데 결승전 첫 하프타임 쇼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전 세계 아미(팬덤명)의 영향력 덕분에 이 무대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결승전의 문을 연 주인공은 정호연이었다. 루이비통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약 중인 그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보관된 루이비통 트로피 트렁크 케이스를 직접 운반한 후 트로피를 소개했다.

한편 BTS는 하프타임 쇼 참석 직전 프랑스에서 유럽 투어 공연을 마쳤다. 이틀간 무려 18만 명을 동원했으며, 이 공연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내외도 현장을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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