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위 공직자 1,900여 명이 신고한 재산 내역이 관보 등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평균 재산이 21억 원 정도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1억 5천만 원가량 늘었고, 공개 대상의 76%, 그러니까 고위공직자 네 명 중 세 명은 재산이 불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재산 총액별로 봐도, 20억 원 이상 신고한 사람 비중이 가장 컸는데요.
이렇게 고위 공직자들 재산이 는 이유를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세웅 평안북도지사.
1,58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40억 원이나 늘었는데, 삼성전자 등의 주가 상승이 주된 이유입니다.
이 지사와 배우자가 가진 주식 신고액이 1년 만에 거의 배가 됐습니다.
아파트를 팔며 받은 돈을 코스피 지수 연계 상품 등에 투자한 이찬진 금감원장도 1년 새 재산이 22억 원 불었습니다.
재산 신고 시점인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 지수가 1년 전보다 75%나 오르면서, 이른바 '불장' 덕을 본 겁니다.
실제로, 고위 공직자들의 평균 재산 증가액 1억 5천만 원 중 4분의 3가량은 주식과 예금 증액분이었습니다.
[천지윤/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 : "주식 가격이 상승해서 이걸 매각을 해서 예금이나 저축이 늘어날 수가 있는 거죠."]
이재명 대통령의 고강도 메시지에도 고위공직자 상당수는 다주택자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47명 중 10명이 집이 두 채 이상이라고 신고했고, 부동산 업무를 맡고 있는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은 세종시와 서울 강남 등 3채의 집을 신고했습니다.
[서휘원/경실련 정치입법팀장 :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 충돌이 생길 수 있고 고위 공직자들이 다주택을 보유한 것들을 보면서 결국에는 집값이 오르겠구나…."]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주택 현황은 지난해 신고 시점의 상황으로, 현재는 이 비서관을 비롯한 참모들 일부가 다주택을 처분하고 있거나 이미 처분을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책 인세 등으로 예금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보다 18억여 원 불어난 49억 7천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성일 유건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