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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안한 개인 투자자' 이번 주 8조 1198억 순매수

1천억 미만 순매수 종목을 금액 기준으로 보면 한미반도체, 기아, 삼성중, 한화에어로, KB금융... 10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금액기준으로 현대차, 한미반도체, 미래에셋증권, 포스코퓨처엠, 한화시스템, 현대건설...

'불안한 개인 투자자' 이번 주 8조 1198억 순매수

올해 개인 21조 순매수..외인 34조 순매도

신용융자 급증해 증권사 여력 '바닥'

개미 투자자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주가가 요동친 이번 주에도 코스피 주식을 6조 9700억원, 코스닥 주식을 1조 1498억 합쳐서 8조 1198억을 순매수하며 돈을 쏟아부었다.

한국 증시는 13일 코스피가 1.7% 내려 5487로 마감했다. 한때 5400이 깨지고 장중에는 5500을 넘기도 했지만 막판에 하락했다.

개인만 2조 4584억을 순매수했다. 월요일 코스피가 5251로 급락한 상태에서 시작한 것에 비하면 오른 셈이다. 전적으로 개인 투자자의 힘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대 하락했고, 전쟁으로 증시가 요동치는 사이에 삼성전자 우선주가 시가총액 3위로 올랐다. 현대차는 0.7% 하락하며 4위로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1152로 0.4% 상승했다.

은행 딜링룸에 13일 주식과 환율 종가가 보인다. 연합뉴스

이번 주 닷새간 투자 주체별 상황을 KRX 한국거래소 데이터를 통해 살펴본다.

개인은 코스피에서 6조 9700억, 코스닥에서 1조 1498억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8010억을 순매도, 코스닥에선 8763억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조 2849억, 코스닥에선 1조 8179억 모두 순매도 했다

.

올해 1월 2일부터 3월 13일까지 기간을 넓혀보면

개인은 21조 2470억 순매수, 기관은 7조 4546억 순매수, 외국인은 34조 2819억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가 사들인 종목을 순매수 금액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 1조7435억, SK하이닉스 8073억, 현대차 7014억, SK 2186억, 현대로템 1582억,

삼성SDI 1381억

, 한전 1309억, 기아 1216억, 한화시스템 1067억, LIG넥스원 1021억이 1천억 이상 순매수 종목이다.

그 이하는 네이버 카카오 LG화학 현대모비스 삼성전기 고려아연 순서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두산에너빌 2357억

, 삼성전자(우) 1109억, 포스코인터 1012억을 순매수 했다. 1천억 미만 순매수 종목을 금액 기준으로 보면 한미반도체, 기아,

삼성중, 한화에어로

, KB금융, 더존비즈온, 한화솔루션, 두산, 한국카본, NH투자증권,

HD현대중

, 키움증권, 한전기술, 두산퓨얼셀, 신한지주, 삼성SDI, 미래에셋증권 순서이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코스피 20개 종목은

두산에너빌 2875억

,

한화에어로 2254억, 삼성중 2124억

이다. 1천억 미만 순매수 종목은 금액 기준으로 한화오션, 에이피알, SK이노베이션, 한미약품,

HD현대중

, 대우건설, HJ중공업, 효성중, 현대차(우), LG전자,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HD한국조선해양, 한국항공우주, KT&G, HMM, 우진으로 위의 기관과 4개 종목이 겹친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에코프로 1935억, 알테오젠 949억, 원익IPS 865억, HPSP 822억, 에코프로비엠 760억, 코오롱티슈진 727억, 에이비엘바이오 651억, 레인보우로보틱스 648억, 서진시스템 540억, RFHIC 482억 순서이다.

기관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에임드바이오, 성호전자, 큐리언트, 파두,

에이치브이엠

, 리노공업, 이오테크닉스, 비에이치아이, 아이티센글로벌,

알지노믹스

이다.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우리기술, 디앤디파마텍, 로킷헬스케어, 쏠리드,

알지노믹스

, 삼천당제약, LS머트리얼즈, 오스코텍, 리가켐바이오,

에이치브이엠

이다.

투자 주체별로 겹치는 종목이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다.

간접투자의 대표 상품인 ETF 투자를 보면 이번주 개인은 2조 339억 순매수를, 기관은 2조 3456억 순매도를, 외국인은 1727억 순매수를 보였다.

지수가 오른 상태에서 변동폭이 커지면 개인 투자자는 불안하다. 금융당국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신용융자 잔고가 작년말 27조에서 1월말에는 30조, 지난 11일에는 32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대출 여력이 바닥이고, 만일 주가가 급락하면 담보가치가 떨어져 반대 매매가 대규모로 발생하면 주가를 더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3월 4일부터, NH투자증권은 13일부터 신용융자를 중단했고 다른 증권사도 사전에 중단 가능성을 알리면서 관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증권사를 소집해 무차입 공매도나 시장교란 행위가 없어야 한다고 철저한 관리를 강조했다.

10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금액기준으로 현대차, 한미반도체, 미래에셋증권, 포스코퓨처엠, 한화시스템, 현대건설, 한국항공우주, 삼양식품이 2천억이 넘었다.

과거 유진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은 6개월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에 비해 수익률이 5% 포인트 가량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지수가 상승할 때는 헤지 수요로 공매도 잔고도 함께 늘고, 거래소 데이터는 공시 시차 때문에 3일 전 종목과 숫자여서 당일 상황과는 다를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스탁론 보도자료 중

개인투자자가 담보의 최대 3배까지 대출 받아 투자하는 스탁론도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당국이 주목한다.

스탁론 잔액은 1월말 기준 1조 6천억원 늘었는데 금감원은 13일 '스탁론 이용시 유의사항 '을 발표했다.

전액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이니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하지 말고, 스탁론 신청 때는 계좌운용이 어떻게 되는지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담보가 부족하면 반대매매를 당하기 때문에 현금 등 추가 담보를 과연 감당할 수 있는지, 본인의 담보비율을 수시로 확인해 관리하라는 내용이다.

중동 두바이유, 유럽 브렌트유 같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상황에서 13일 1493원으로 훌쩍 오른 환율도 부담스럽다.

다급해진 미국은 러시아 원유 판매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지만, 이란 최고지도자가 호르무즈 봉쇄를 선언하고 선박 공격이 계속돼 전쟁과 유가 불안이 길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전쟁으로 얼결에 웃게 된 지도자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 뿐이고, 이 전쟁이 계속되길 바라는 지도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부추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다.

에너지와 금융, 두 바퀴가 굴러야 제대로 돌아가는 세계 경제가 점점 인질이 되고 있다.

정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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