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 경제성장률, 부울경 메가시티 예산, 창원국가산단 생산액 등을 두고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캠프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캠프가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예비후보.
박 예비후보 캠프 유해남 수석대변인은 12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반복된 사실관계 왜곡과 통계 오독 발언은 경남도민의 정확한 판단을 흐리는 행위”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는 경남 경제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위기에 빠졌다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확정된 국가승인통계가 아니라 국가데이터처가 실험적 통계로 공개한 수치를 정치적으로 해석했다고 짚었다. 또 부울경 메가시티 예산 35조 원 주장과 관련, “35조 원은 정부가 경남에 배정한 확정 예산도,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 확정된 돈도 아니다”며 “확정되지 않았던 사업 구상을 마치 현 도정이 날려 버린 예산처럼 말하는 것은 부정확하다”고 강조했다.
창원국가산단의 생산액과 관련해서도, “창원국가산단 생산액이 회복된 것은 사실이지만, 스마트정책 산단이라는 특정 후보 개인의 성과나 특정 사업 하나의 결과로 단정하는 것은 인과관계의 과장”이라며 “조선, 방산, 기계, 원전, 수출 경기 회복, 기업과 노동자의 노력, 국가산단 전반의 산업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2023년 이후 60조 원대를 회복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12일 창원시 성산구 브라운핸즈 라키비움 창원에서 ‘경남 산업대전환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국민의힘 박완수(가운데)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12일 김해시 삼계동 폴리테크에서 열린 ‘중소기업 현장간담 및 정책과제 전달식’에서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전강용 기자/
김 예비후보 캠프 김명섭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경남 경제의 어려움과 어려운 민생경제 사정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정치적 물타기이자, 책임 회피용 억지 주장”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숫자의 형식이 아니라 경제의 실제 체감 현실”이라며 “경남의 제조업 생산, 소비, 투자, 자영업, 청년 유출 문제는 현장에서 도민과 기업들이 체감하고 있는 현실이다. 통계로 감춰질 수 없는 엄연히 존재하는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 후보는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 과정에서 마련된 ‘70개 핵심사업, 약 35조 원 규모의 초광역 발전 계획’을 말했지, 35조 원이 확정된 예산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예타·부처협의·기재부 심사·국회 의결은 메가시티라는 국가 전략 틀이 유지돼야 가능한 절차지만 박완수 도정이 그 절차로 나아가기 위한 플랫폼 자체를 해체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박 후보 캠프는 창원국가산단 회복이 복합적 결과라고 주장한다. 산업 회복은 기업·노동자·정부 정책이 함께 작동한 결과가 맞다”라면서도 “김경수 도정의 스마트산단과 제조혁신 기반 구축 노력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산업정책은 하루아침에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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