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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복 뻔한데…고민 깊어지는 전남광주시

전남광주시가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을 직접 선정하게 됐지만 후보대학 선정 이후 후폭풍이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불복 뻔한데…고민 깊어지는 전남광주시

불복 뻔한데…고민 깊어지는 전남광주시

국립의대 후보 선정 후폭풍 우려

두 대학에 승복 확약서 받을 계획

2026년 08월 26일(수) 21:40

전남광주시가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을 직접 선정하게 됐지만 후보대학 선정 이후 후폭풍이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과대학이 특정지역에 들어섬으로써 배제된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불복, 반발 등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남광주시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당장,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도 ‘소지역주의’가 거세게 작동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동부권의 경우 시민사회단체와 지역구 국회의원이 상경 투쟁에 나서며 삭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서부권 역시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의과대학을 가져오려고 수 차례 단체행동에 나선 바 있다.

공정한 시스템을 거쳐 한 대학이 선정됐다 하더라도, 결국 한 쪽이 대승적으로 승복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사실상 전남 국립의대가 원점으로 돌아왔다는 해석마저 나온다.

전남광주시는 한 대학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두 대학과 각 지역사회가 선정 결과에 승복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기 때문이다.

2024년 11월 의대 신설을 위해 통합에 합의한 목포대와 순천대는 14차례에 걸쳐 대학 통합을 위한 협상을 해왔으나 의대 소재지를 두고 갈등이 깊어지면서 동력을 잃어갔다.

올해 5월 두 대학은 2027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 요강을 각자 발표하면서 갈등은 표면화됐다.

지난달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하면서 민형배 시장 인수위가 ‘목포 의대·순천 대학병원’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순천대가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지난 14일 민 시장이 마련한 두 대학 총장과의 3자 회동에도 소득이 없었다.

이에 따라 전남광주시는 우선, 두 대학에 후보대학 선정 신청서를 받을 때, 승복 확약서 형태의 문서도 제출받을 계획이다.

법률 상 문제가 안된다면 해당 문서를 통해 ‘떼쓰기’식 불복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남광주시는 의과대학이 설립되지 않는 지역에 대해서도, 의과대학(부속병원)에 준하는 의료 인프라를 마련하고 의료 연구·교육기능을 분담하게 할 계획이다.

또 행·재정적 인센티브룰 부여하는 등 두 지역 모두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민형배 시장이 앞서 제안한 ‘초광역 통합 의료체계’ 완성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의과대학 후보에서 탈락한 대학과 지역사회의 반발을 어떤 식으로 잠재울 수 있을 지가 민형배 시정의 가장 큰 과제일 것”이라며 “민형배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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