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화재가 산업단지 안에서 일어나면서 다른 공장들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분진이 끝없이 날아드는가 하면, 바로 옆 공장엔 불길이 옮겨 붙기까지 했는데요.
위험천만했던 당시의 영상을 박은영 기자가 입수했습니다.
[리포트]
안전공업에서 불이 난 지 약 30분 뒤.
치솟는 불길이 바로 옆 공장 출입구 쪽으로 옮겨 붙기 시작합니다.
빠른 속도로 번지는 불길은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르고, 곧바로 작업장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가득 찬 검은 연기로 작업장 안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화재 당시 뿜어져 나온 강한 열기에 고가의 반도체 부품 제작 장비들은 못쓰게 됐습니다.
[장진영/인근 업체 직원 : "최소 50억 원 이상은 손해가 날 것 같고, 지금 전 업체에 납품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화재로 불길이 직접 옮겨 붙은 공장만 다섯 곳, 크고 작은 피해 업체는 셀 수도 없습니다.
이렇게 쉽게 으스러지는 잔해들이 바람을 타고 인근 공장을 뒤덮었습니다.
계속해서 치우고는 있지만, 미세한 분진과 잔해들이 여전히 곳곳에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홍열표/인근 공장 대표 : "셀 수도 없을 정도로 그렇게 날아다녀서, 떨어지는 대로 밟으면 가루가 돼버려서 먼지가 나서 다 주웠어요."]
불이 난 안전공업은 대덕산업단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름이나 폭발성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곳은 물론 화재에 극히 취약한 제지공장까지, 300여개 업체가 밀집해 있습니다.
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형우/인근 업체 대표 : "스프링클러든 소화전 그런 것을 다 구비할 수 있게끔… 불연 재질을 최대한 많이 사용해서 불에 타지 않게끔 (하겠습니다)."]
대전시는 산업단지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진식/화면제공: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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