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의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한 거래자가 거래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글로벌 자금 흐름이 북미를 중심으로 주식과 채권 시장에 동반 유입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재확인되고 있다. 특히 주식형 펀드는 북미를 중심으로 유입 규모가 빠르게 확대됐고, 채권형 펀드 역시 금리 인하 기대 속에 꾸준한 자금 유입세를 이어갔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4월 초 기준 글로벌 주식형 펀드는 북미를 중심으로 유입이 크게 확대됐다. 주간 기준 자금 흐름은 이전 -290억달러에서 +116억달러, +368억달러로 빠르게 개선됐다.
북미 시장의 경우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S&P500)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이 자금 유입을 견인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따른 빅테크 기업의 성장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유럽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반등하며 자금 유입으로 전환됐다. 다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한 모습이다. 헬스케어·은행·정보기술(IT) 업종이 유망한 반면 통신·여행·화학 업종은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흥국 역시 자금이 다시 유입세로 돌아섰다. 베트남은 경제 성장 기대와 기업 실적 상향 조정, 글로벌 지수 편입 기대 등이 맞물리며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시장 승격에 따라 향후 패시브 자금 유입도 예상된다.
주식형 펀드자금 장기시계열·추이 그래프 및 아시아 주요국 외국인 주식투자 현황 표. [출처=국제금융센터]
채권 시장에서는 북미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채권형 펀드는 50주 연속 유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향후 12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단기 국채 금리는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유럽 채권도 유입세로 전환됐지만 금리 하락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경로와 에너지 가격 변수 등이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신흥국 채권은 5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성장 둔화 우려와 재정 리스크가 부각되며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영향이다.
한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튀르키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신용 위험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일부 신흥국 통화 가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향후에도 금리 인하 기대와 기업 실적 개선 여부가 글로벌 자금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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