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유나
북극항로 첫걸음‥유럽 뱃길 7천km 줄인다
북극항로 첫걸음‥유럽 뱃길 7천km 줄인다
2026-08-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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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컨테이너선이 실제 수출화물을 싣고 처음으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섭니다.
부산에서 북극해를 거쳐 유럽까지, 45일 동안 항로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직접 검증하게 됩니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유럽까지의 거리를 35% 정도 줄이게 됩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극항로 출항을 앞둔 부산항 신항.
화물차가 쉴 새 없이 오가고, 크레인은 마지막 컨테이너를 배에 싣습니다.
석 달간의 준비를 마친 팬스타 아크로호는 오늘 밤 부산을 출발합니다.
국내 선사가 컨테이너선으로 북극항로를 왕복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극해를 지나 영국 팰릭스토우와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를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45일간의 항해입니다.
화학제품과 중고차, 자동차 부품 등 수출화물 737TEU와 빈 컨테이너 100개가 실렸습니다.
이번 항해의 최대 변수는 예측하기 어려운 북극해의 얼음과 기상입니다.
선장과 항해사들은 극지운항 전문교육을 받았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서명원/팬스타 아크로호 선장]
"내빙선을 갖고 승무원들의 자격, 조건, 훈련, 그리고 극지환경에서 생존해야 할 생존성, 이런 것들을 집중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항해 중에는 얼음의 분포와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항로를 결정합니다.
[서명원/팬스타 아크로호 선장]
"해빙이 완전히 돼 있지 않았을 때는 저희들이 항로를, 우회 항로를 통해서 가려고 계획 잡고 있습니다. 아이스차트, 그리고 기상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는 약 1만 3천km.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기존 항로보다 약 7천km, 35% 짧습니다.
정부는 이번 운항에서 소요시간과 연료소모량, 운항비용 등을 분석해 북극항로의 상업적 활용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팬스타 아크로호가 드디어 북극항로를 향해 출발합니다.
개항 150년을 맞은 부산항이 북극항로를 열며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김욱진(부산) / 화면제공: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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