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하정우·박민식 후보가 본투표일 전 마지막 유세에 나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이날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저는 외지인이 맞지만 누구보다 북구 사람이 됐다”며 “저를 받아준 북구 주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는 그동안 한 후보가 선거 운동을 하며 만났던 구포시장 인근 상인들도 유세차에 올라 지지 연설에 나섰다. 구포시장 팔팔수산 사장님, 지적장애가 있는 희수 양과 희수 양 어머니, ‘찰밥 할머니’로 알려진 김보갑 할머니가 차례로 마이크를 잡았다.
특히 희수 양 어머니는 연설 도중 눈물을 보이며 “이번에 나온 세 후보를 모두 만났는데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준 분은 한 후보”라며 “한 후보가 이길 수 있게 도와달라. 우리 아리가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도와달라”고 외쳤다.
한 후보는 “사회적으로 더 배려받아야 할 사람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실천하겠다”며 “꼭 필요한 일이면 정치공학적인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가장 앞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를 실제로 취소할 기세로 폭주하고 있다”며 “그 폭주를 허락받기 위해 대리인으로 하정우 후보를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서도 “한쪽 귀퉁이에서는 당권파가 대한민국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며 “이재명의 대리인 하정우와 장동혁의 대리인 박민식이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한동훈을 국공합작하듯 협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승리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폭주를 박살내고 장동혁 당권파가 퇴행시키고 있는 보수를 재건하겠다”며 “보수 재건의 미래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정우(왼쪽)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전재수(오른쪽) 부산시장 후보가 북구 덕천역 일대에서 합동 유세를 하고 있다. 부산=이승령 기자
한 후보의 유세 직후 인근 덕천역 일대에서 진행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는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도 함께했다.
하 후보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운집한 지지자들을 향해 “전재수 형님이 시장이 됐을 때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성과를 만들기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하정우”라며 “고향 북구의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재수 형님이 시장이 돼 함께 부산을 해양 인공지능(AI) 수도를 넘어 글로벌 해양 거점이 되도록 이 한 몸 부서지게 일하겠다”며 “이재명·전재수·하정우의 북구 발전 무적함대가 출항하면 우리 부산은 글로벌 최고의 해양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후보는 “허구한 날 머리 깎고 중앙정부와 대통령과 싸우면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들 수 있냐”며 “중앙정부의 정책과 예산을 이 부산으로 당겨올 수 있는 힘 있는 집권 여당 부산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또 “부산 18명 국회의원 중 든든한 집권 여당 의원이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하 후보가 일 잘하는 것은 이미 증명됐고 전문성 있고 당차다. 또 이 지역 출신이니 그럼 됐지 않냐”고 호소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에서 박민식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유세에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해 힘을 실었다. 송 원내대표는 “부산에서 자라고, 북구갑을 위해 오랫동안 희생하고 주민들과 소통한 박민식이야말로 국회로 가야 할 인재”라며 “부산을 아는 사람, 일해본 사람이 계속 이 지역의 일꾼으로 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내가 북구 사람이다’하고 왔다 갔다 하는데 거기 속아 넘어가면 안 된다”며 “우리는 철새가 아니라 지역에 뿌리를 두고 오롯이 헌신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바닥 민심을 강조하며 “보수가 배출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박민식을 당선시켜 달라는 취지로 발언했고 무소속 김성근 후보도 최근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했다”며 “드디어 북구의 바닥 민심이, 주민들의 진심이 확실하게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부터 100시간 무박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지자 여러분들의 진심에 사력을 다해 응답하고 압도적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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