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젯밤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방류에다 집중호우까지 더해져 필승교 수위는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 단계 기준을 뛰어넘어 10미터를 넘겼습니다.
임진강 유역으론 홍수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을 가로지르는 임진강.
장마 막바지 정체전선은 이 일대로 북상했습니다.
중부지방뿐 아니라, 북한 황해도 일대에도 이번 주 들어서만 200mm 안팎 폭우가 집중됐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 "개성시를 비롯한 중부 이남의 여러 지역에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견되므로 폭우, 많은 비 주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어젯밤부터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방류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기후부는 접경 지역 위성사진 분석 결과 어젯밤부터 오늘 낮까지 방류가 계속되고 있는 거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2009년 황강댐 방류로 야영객 6명이 숨진 사고 이후 사전 통보를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최재웅/기후에너지환경부 물재해대응과장 : "방류 여부가 확인이 되면, 최북단에 있는 수위관측소가 있습니다. 12미터 수위에 이르게 되면 주민 대피 여부를 저희가 관계 기관하고 함께 검토를 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최북단 필승교부터 수위가 치솟았습니다.
새벽부터 물살이 거세지더니 순식간에 차오르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오후엔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 단계를 뛰어넘어 10.24미터까지 높아졌습니다.
이어 하류 군남댐 방류량이 늘면서 임진강 유역 임진교와 비룡대교엔 홍수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이번 주 내내 정체전선은 중부지방을 오르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비구름이 강해져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8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이후에도 정체전선이 북한 지역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가 방류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주현성/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최창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