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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캉이 보러 왔어요"…추석 연휴 이틀간 23만명 모여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9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북항이)'를 보러 추석 연휴 이틀 동안 23만명이 공원에 모였다.

24일 10만명·25일 13만명 이상 몰려

18일 이후 누적 관람 인원 32만명 넘어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9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북항이)'를 보러 추석 연휴 이틀 동안 23만명이 공원에 모였다.

26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추석 연휴 셋째 날인 이날 오전 친수공원은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에도 우산을 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모여 북적였다. 시민들은 지느러미를 반쯤 내놓고 물을 가르며 유영하는 부캉이가 보일 때마다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26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 '부캉이'를 보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어 우산을 쓴 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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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관람 인파는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10만1000명, 25일 13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누적 방문객은 23만7000명이다. 지난 18일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들어와 발견된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모인 인원은 총 32만명을 넘겼다. 연휴 이전인 19일에는 8800명, 20일 1만명, 21일 1만3000명, 22일 1만7000명, 23일 3만7000명으로 서서히 늘다 추석을 기점으로 부캉이를 보기 위한 인파가 본격적으로 몰렸다.

오후 들어 비가 그치면서 사람이 더 몰려 주차장은 더욱 혼잡해지고 있다. 부산시는 "방문객은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원 주변 편의점과 카페 등은 상어를 구경하러 온 이용객들이 몰려 특수를 누리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은 친수공원 일대에서 비상근무를 하며 방문객이 집중되는 구간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과도한 인파가 몰릴 시 통제와 퇴장을 유도하고 있다.

26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상어 '부캉이'가 등 지느러미를 드러낸 채 유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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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에서 발견돼 '부캉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상어는 3.5m 크기의 무태상어로 추정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곡선으로 살짝 휘어진 수로 특성 때문에 이 상어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발견 당시 해경 등은 현장에 출동해 상어를 밖으로 몰아내려 했으나, 국립수산과학원의 권고에 따라 상어가 스스로 나갈 수 있도록 기다리기로 해 퇴치 작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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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은 이 상어가 크기 3.5m가 넘는 대형 개체인 데다 원래 넓은 바다에서 생활하는 어종인 만큼 좁은 인공수로에 장기간 머무르는 건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 부산시와 관계 당국은 추석 연휴까지 상어가 스스로 수로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면 수로 폭에 맞춘 그물을 이용해 바다로 돌려보내는 등 구조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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