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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보다 주식…식약처 고위공직자 재산 흐름 바뀌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위공직자들의 재산 공개 결과, 금융자산, 특히 예금과 증권의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오유경 처장은 주식 투자 수익을 예금으로 전환하며 총 재산이 크게 증가했으며, 강석연 원장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으로 재산이 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부동산은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자산 중심의 재산 운용이 고위공직자 재산 변동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약사공론DB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하기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 변동 내역이 공개되면서, 금융자산 확대와 증권 운용에 따른 자산 구조 변화가 보다 뚜렷하게 드러났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26년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예금 증가와 주식 평가액 변동이 재산 증감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일부는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이나 차량 교체 등 실물자산 변동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총 95억7614만6000원을 신고해 전년 대비 21억6789만7000원이 증가했다. 주요 자산 구성은 예금과 증권으로, 금융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더욱 강화된 모습이다.
예금은 총 48억1994만원으로 전년 대비 23억9318만원 증가했다. 본인 명의 예금은 약 19억5823만원, 배우자 예금은 약 24억284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증가 배경으로는 근로소득 저축과 함께 주식 투자 수익을 예금으로 전환한 점이 반영됐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 농협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 계좌에서 큰 폭의 증가가 확인된다.
주식(증권)은 약 32억5095만6000원 규모로, 전체 자산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본인과 배우자 모두 국내외 상장주식에 폭넓게 투자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NAVER,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와 방산·조선 관련 종목이 포함됐다. 일부 종목은 매도, 일부는 신규 매입이 이뤄지며 포트폴리오 조정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은 강릉과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전세권 형태로 총 14억4000만원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년 대비 변동은 없었다. 자동차 자산에서는 기존 2016년식 그랜저를 매각하고 2025년식 G80을 신규 취득하면서 약 6525만원 규모의 자산 변동이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오 처장의 재산 증가는 △주식 수익 실현 및 예금 전환 △금융자산 운용 확대 △증권 가치 변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강석연 원장은 총 25억7666만1000원을 신고해 전년 대비 3억2950만3000원 증가했다.
가장 큰 변화는 부동산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84.92㎡)의 공시가격 상승으로 건물 자산이 약 2억5400만원 증가하며 전체 재산 상승을 견인했다.
예금은 약 7억1312만원으로 증가했으며, 본인과 배우자 모두 예금 및 보험상품에서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금 이자 및 금융자산 운용에 따른 자연 증가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동차 자산은 2019년식 싼타페와 2011년식 그랜저 모두 감가가 반영되며 약 2857만원 감소했다. 채무는 일부 상환이 이뤄지며 약 3030만원 수준으로 줄었다. 전체적으로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자산 증가를 주도한 전형적인 구조로 평가된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손수정 원장은 총 43억2395만5000원을 신고해 전년 대비 2억802만7000원 증가했다.
건물 자산은 약 28억8119만8000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양천구 목동 아파트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자산 구성이 유지됐으며, 자녀의 세종시 오피스텔 전세권 신규 취득이 일부 증가 요인으로 반영됐다.
예금은 약 16억4337만3000원으로 증가했다. 본인 예금은 약 7억5826만원, 배우자와 자녀 예금을 포함하면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된다. 금융상품 해지와 재배치, 일부 신규 저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증권은 약 2499만5000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배우자의 주식 신규 매입에도 불구하고 자녀 보유 주식의 매도 및 평가액 하락이 반영된 영향이다. 채무는 약 2억5855만1000원으로 감소했으며, 금융채무 일부 상환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재산 공개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금융자산 중심 구조 강화’다.
오유경 처장을 포함해 주요 인사들의 경우 예금과 증권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졌으며, 특히 주식 투자 수익을 실현해 예금으로 이동시키는 흐름이 확인된다.
또 부동산은 일부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증가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보합세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고위공직자 재산에서도 과거 부동산 중심에서 금융자산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특히 증권 투자와 예금 간 자산 이동이 재산 변동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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