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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본질 꿰뚫는 질문은 행복한 삶으로 이끌지요

이정환 창원산업진흥원장 기후위기 시대에 새로운 부의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기후테크와 OKR를 내세울 수 있다. 기후테크는 기후적응 기술을 이용한 사업이다. 목표를 설정하고 핵심 결과로 측정하는...

본질 꿰뚫는 질문은 행복한 삶으로 이끌지요

단체 기념촬영.

강사 : 이정환 (재)창원산업진흥원장

제목 :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 질문하기'

"미래는 답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만드는 사람이 이끈다"는 명제를 두고 아리아의 지식 향연이 13일 아침 7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6층 대강의실에서 펼쳐졌다. 이번 강의는 이정환 (재)창원산업진흥원장이 맡았다. 이 원장을 국내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재료연구 분야 석학이라 해도 토를 달 사람은 없다. 그는 '본질을 꿰뚫는 질문이 답을 찾는 것보다 중요하다'(이정환 박사)·'인간이 지닌 최고의 탁월함은 자신과 타인에게 질문하는 능력이다'(소크라테스)는 두 키를 잡고, 변화를 만드는 질문을 통해 얻는 행복한 삶의 닻을 내리는 여정을 선사했다. 이날 현장에서 강의를 들은 80여명 CEO들은 '나에게 올바른 질문을 잘하자'라고 자문했다. 이날 강의를 지면에 생동감 있게 요약한다.

과거를 되돌아 보고 현재를 질문한다. 미래를 위협하는 현재의 3대 위기를 머리에 그리면 적절한 미래 질문을 만들 수 있다. 인구위기와 환경위기, 식량위기를 바라보면 본질적인 질문을 할 수 있다. 이미 닥친 고령화 사회에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여기서 CEO가 고령화 산업이나 노인 친화 기술에 대한 질문을 하면 사업 성공의 길을 열 수 있다. 늙어가는 한국에서 사는 노인을 행복하게 하는 노인친화기술이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

이정환 창원산업진흥원장

기후위기 시대에 새로운 부의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기후테크와 OKR를 내세울 수 있다. 기후테크는 기후적응 기술을 이용한 사업이다. 목표를 설정하고 핵심 결과로 측정하는 경영전략인 OKR(Objective Key Results)로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기후 변화에 맞서 이산화탄소 감축과 초미세플라스틱 문제 등은 미래 세대를 위해 해결책을 물어야 한다. 끊임없이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때 개선 방안이 나온다. 플라스틱 대체제 개발이 반드시 잇따라야 하고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하는 것은 기본이다. 오늘 하루 한 사람이 평균 미세플라스틱 212개를 먹었다고 상상하면 살맛이 떨어진다. 생수병에 담긴 물에서 ml당 1억개가 넘은 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를 접하면 물맛이 또한 뚝 떨어질 게 분명하다.

AI 시대에 제대로 질문하기는 생존을 위한 필수다. 챗GPT에게 존댓말을 쓰면 답변의 성실도가 2% 높아진다. 사랑과 감정을 담으면 생성형 AI가 구체적인 답변에 성의를 다한다. AI에게 제대로 질문하기 위한 3R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인식(Realization), 구체화(Relification), 표현(Represent)으로 대별되는 질문은 명확해야 한다. 은유나 둘러서 말하지 말고 핵심을 찔러야 한다. 질문의 범위를 정할 때 주제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광범위한 질문으로 챗GPT를 혼란에 빠트리면 안 된다. AI 시대에 하나의 언어를 제대로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테일한 질문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복문보다 단문으로 제미나이에게 질문하고 감성까지 교감하면 더없이 좋다.

질문으로 시작해 과학기술의 새 장을 열고, 질문이 산업의 판도를 바꾼 이야기는 흥미롭다. 저전력으로 긴 수명을 유지하고 모든 색을 구현하는 광 소재를 찾기 위해 나카무라는 1992년 청색발광소자 질화칼륨(GaN)을 개발했다. '철보다 가볍고 강도는 10배 높은 소재를 만들어라', '머리카락보다 더 얇은 동박을 만들 수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새로운 소재의 혁명이 일어났다.

숱한 질문의 숲을 지나 '왜 사냐'는 질문에 이르고 '진정한 성공은 무언가'라는 질문에 천착하면 인생 후반전이 더 빛난다. 인생 후반전을 위한 세 가지 질문을 제시한다. 첫째 내 인생의 목적은, 둘째 나의 소망은, 셋째 깊이 있는 삶은 뭔가라고 질문을 던진다. 버킷 리스트 작성하거나 지금부터 남은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지를 자문한다. 미래의 나를 제대로 그리는 질문은 인생 후반전을 더욱 의미로 채운다. 여기서 인생의 답을 찾아주는 5개 열쇠를 손에 쥐게 되면 창조적인 성과를 맛볼지도 모른다. 첫 번째 열쇠- 잠깐만요, 뭐라고요? 두 번째 열쇠- 나는 궁금한데요? 세 번째 열쇠- 우리가 적어도 이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네 번째 열쇠- 내가 어떻게 도울까요? 마지막 열쇠-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요?

하버드대학 75년간 성인 발달 연구에서 나온 행복의 비밀. 행복은 부와 명예가 아닌 '좋은 관계'에서 나온다는 사실. 사람은 멈추면 생각하고 질문한다. 사람 간의 따뜻한 관계는 자신과 타인에게 질문하면서 나온다. '우리는 올바른 질문을 하고 있는가.' 미래는 질문을 만드는 사람이 이끈다. 인생에서 지분(知分,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아는 것) 수분(守分, 자신의 분수와 자리를 지키는 것) 만분(滿分, 자신의 역할을 온전히 채우는 것)을 알기 위해서 통찰력 있는 질문이 잇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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