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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손보·미래에셋생명 리벨리온 투자 결정
작년 순익 12조2172억원…전년대비 14.5%↓
"투자 확대 움직임 업계 전반에 이어질 것"
[아시아타임즈=류홍민 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본업의 수익성이 둔화되면서 첨단 기술 기업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자산 운용 수익을 중심으로 체질 전환에 나서는 흐름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손해보험은 이날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리벨리온에 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리벨리온의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이 글로벌 경쟁사대비 전력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춘 데다,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리벨리온은 AI 연산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기업가치 2조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2027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민성장펀드도 2500억원을 직접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래에셋생명도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리벨리온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 보험과 자기자본투자(PI)를 결합한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사들이 이처럼 미래산업 투자에 나서는 것은 본업만으로는 수익성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투자수익을 통해 이를 보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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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해 국내 52개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2조2172억원으로 전년(14조2845억원)대비 14.5%(2조673억원)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266조6595억원으로 11.1%(26조6776억원) 늘며 외형은 성장했지만 손실계약 증가와 예실차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보험업계에서는 향후 보험사들이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해 자산운용 수익을 기반으로 한 사업 구조로 전환하는 곳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영업 중심 수익 구조로는 변동성이 커진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자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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