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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험업계, 투자손익 부진에 발목…"삼성생명·DB손보 매력↑"

삼성생명은 즉시연금 소송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크지만 삼성전자 지분 연결 이익 전환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종은 경상 이익 측면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투자손익 약화와 규제...

보험업계, 투자손익 부진에 발목…"삼성생명·DB손보 매력↑"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계속

합산 순익 3.7% 감소…일회성 이익 상당

삼성생명, DB손해보험 본사. 사진=각 사 제공

[비즈월드] 보험업종이 경상 이익 측면에서 선방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분위기는 매우 다르다.

올해 1분기 주요 보험사 합산 순이익이 일회성 이익에 크게 기댔고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와 투자손익 부진이 겹쳤다.

규제 개선으로 기초체력 축적이 필요한 보험사도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배당 매력과 해외 사업 확장을 앞세운 DB손보와 삼성생명가 최선호주로 거론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험업종 합산 순이익은 1조2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줄었다.

특히 투자 손익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 손해보험 3사(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와 생명보험 2사(삼성생명·한화생명) 합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6.5% 늘어난 1조9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회성 이익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 만큼 이 실적을 수치 그대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와 장기보험 예실차 부진이 이어졌고 생명보험도 신규 유입보다 보유계약 유지율 관리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규제 환경도 변수다. 장기·자동차·손해보험 관련 관리급여 정착, 자동차보험 향후 치료비 제한 등이 긍정적인 신호다.

일부 과잉 비급여 의료항목 관리급여 편입은 올해 2월부터 시행했지만 적용 항목이 제한적이고 아직 초기인 만큼 뚜렷한 성과를 보기는 어렵다.

자동차보험은 최근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했지만 손해율 상쇄 효과를 보기엔 부족하다.

특히 '8주룰(경상환자 임의 입원 제한)' 적용을 두고 한의료계 반발이 거세 정책 정착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그럼에도 DB손보와 삼성생명은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선택지다. DB손보는 올해 배당수익률이 주당배당금(DPS) 8400원 기준 5.2%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 인수도 최근 금융 당국 승인을 받았다. 연 2000억원 이상의 이익 기여가 예상되는 만큼 해외 사업 확장이 중장기 실적의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즉시연금 소송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크지만 삼성전자 지분 연결 이익 전환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종은 경상 이익 측면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투자손익 약화와 규제 불확실성이 겹쳐 당분간 변동성을 피하기 어렵다"며 "그 가운데 DB손보와 삼성생명은 배당 매력과 일회성 이익 현실화 가능성 면에서 상대적으로 돋보인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혜민 기자 / hm113@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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