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OK저축은행 점포 모습. 뉴시스
OK저축은행에서 또다시 해킹 침해 사고가 발생해 고객 268명의 금융정보가 추가로 빠져나갔다.
대출 신청 페이지가 뚫려 25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모바일 예금·수신 서비스까지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누적 피해 고객은 518명으로 늘어났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1차 해킹 사고 이후 15일까지 진행한 시스템 전수 점검 과정에서 모바일 수신서비스 관련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에 노출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번 공격으로 정보가 빠져나간 고객은 268명이다. 지난 15일 오전 3시32분부터 약 4시간 동안 비정상 접속 공격이 이뤄졌으며 유출된 정보는 이름, 계좌번호, 상품명, 예금 잔액, 적용 이율, 최종거래일 등으로 파악됐다. 단순 인적 사항을 넘어 실제 금융거래 내역까지 고스란히 털린 셈이다.
회사 측은 이번 2차 침해 공격에 쓰인 인터넷주소(IP)가 금융보안원이 사전에 전파했던 해킹 의심 IP와는 다른 새로운 주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민일보DB
OK저축은행은 추가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금융감독원에 보고하고, 피해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통해 개별 안내를 진행했다.
OK저축은행은 “의심 IP 차단과 계좌조회 방어 로직 패치, 이상행위탐지·차단 솔루션 긴급 적용 등 즉각적인 조치를 완료했다”며 “현재 신규 비정상 접근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OK저축은행은 지난 12일 대출 신청 웹페이지 해킹으로 고객 250명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연 소득, 대출금액 등이 유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추가 유출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며 “고객들께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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