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러온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 주기가 맞물리면서 전력설비 테마가 25일 국내 주식시장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북미 지역의 전력 수요 급증과 변압기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형 전력기기 업체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수급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테마의 대장주 격인 효성중공업은 압도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이날 오후 1시12분 현재 8% 올라 294만 원에 거래되며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비상발전기 전문 지엔씨에너지 역시 데이터센터 필수 인프라 수요가 부각되며 현재 7% 올라 3만 5650원을 기록하며 활발히 거래 중이다.
글로벌 변압기 시장의 강자 HD현대일렉트릭과 수배전반 전문 지투파워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수 변압기 강자인 산일전기와 송전 케이블 수요 확대를 누리는 대원전선, 대한전선이 나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전력망 투자 규모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판가 협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 항공 및 특수 전력 부문의 비츠로테크와 유통 분야의 에이루트, 전력 기자재의 세명전기도 매수세를 끌어모으고 있다. 국내 대표 전력 솔루션 기업인 LS ELECTRIC과 원전 및 가스 터빈 분야의 두산에너빌리티, 배선기구 전문 제일일렉트릭도 우상향 중이다. 이들 기업은 고부가 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며 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중소형 변압기와 인프라 관리 종목들의 활약도 이어진다. 변압기 전문 제룡전기와 전력 시설 유지 보수의 한전산업, 전력 금구류의 제룡산업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전력망 핵심 소재의 티씨머티리얼즈와 지주사 LS, 전력 부품 유통의 위너스도 긍정적인 탄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력 부족 현상이 일시적 현상을 넘어 구조적 문제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설비 투자가 필수적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발전소 정비 전문 한전KPS와 민간 발전 정비의 금화피에스시, 초고압 변압기 사업을 하는 일진전기와 전력 구조물의 보성파워텍까지 테마 내 대부분의 기업이 훈풍을 맞이하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의 피앤씨테크는 보합권에서 숨을 고르는 중이다.
반면 일부 종목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조정을 겪고 있다. 해저 케이블 시공의 LS마린솔루션과 시스템 통합의 비츠로시스, 초전도 선재의 서남은 소폭 하락 중이다.
아울러 한국전력과 LS에코에너지, 서전기전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전반 전문 광명전기와 케이블 분야의 가온전선, 스마트 미터 관련인 바이오스마트 역시 현재 하락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력설비 테마의 강세 이유로 "전 세계적인 전력 공급망 재편과 AI 데이터센터라는 거대한 신규 수요처가 등장하면서, 전력기기 산업이 과거의 저성장 굴레를 벗어나 고성장 가치주로 재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