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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범삼성가 ‘중앙일보 구하기’

(주)신세계가 CJ그룹과 함께 중앙일보 인수에 참여한다. 범삼성가가 위기에 빠진 중앙일보 구하기에 나선 모양새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범삼성가 ‘중앙일보 구하기’

신세계도 CJ 컨소시엄에 참여

인수가 5000억 우선협상자 선정

(주)신세계가 CJ그룹과 함께 중앙일보 인수에 참여한다. 범삼성가가 위기에 빠진 중앙일보 구하기에 나선 모양새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주)신세계는 전날 중앙일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다우키움·CJ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했다. (주)신세계는 이날 “중앙일보의 고유한 정체성과 전문성을 존중하면서 당사의 프리미엄 문화플랫폼·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신세계는 컨소시엄에 지분투자 방식으로 참여하며, 3대 주주가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컨소시엄 내 지분은 다우키움 50%, CJ 30%, (주)신세계 20% 안팎으로 나누는 방안이 거론된다. CJ그룹은 이미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중앙일보 지분 9.24%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주)신세계는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백화점 사업 중심 회사다. 중앙일보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1965년 창간한 언론사로, 이재현 CJ 회장은 창업회장의 친손자, 정유경 회장은 외손녀다.

다우키움그룹은 당초 단독으로 중앙일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본입찰을 앞두고 CJ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신문법상 대기업과 그 계열사는 일반일간신문 법인 지분을 50% 넘게 소유할 수 없다.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은 본입찰이 마감된 지난 19일 오리온홀딩스, 글로벌세아, OK금융그룹, 이브로드캐스팅, 금보개발 등 다른 후보 5곳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중앙일보는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유동성 위기 속에 지난 6월 기업어음을 상환하지 못했고, 7월10일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들어갔다. 워크아웃 개시 약 3개월 만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진 것이다.

인수가는 약 5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인수 대금은 중앙일보에 직접 유입돼 채무 변제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전날 “입찰 금액과 자금 조달 능력, 재무구조 개선 효과, 언론의 공익적 가치 제고, 고용 안정과 미래 투자 등을 종합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한 결과”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중앙일보는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연내 매각을 완료하고 워크아웃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우키움그룹에는 웹툰·웹소설 플랫폼 키다리스튜디오 등의 계열사가 있고, CJ그룹은 CJ ENM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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