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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밸류업 시대 코스피 저점은 3000? 4000?

정부의 밸류업(Value-Up) 정책 효과로 코스피 저점이 약 1000포인트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 지수가 과거 박스권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고, 회귀하더라도 300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밸류업 시대 코스피 저점은 3000? 4000?

신한금융지주 미래전략연구소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코스피 지수 1000포인트의 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자료=신한금융그룹)

정부의 밸류업(Value-Up) 정책 효과로 코스피 저점이 약 1000포인트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 지수가 과거 박스권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고, 회귀하더라도 300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 미래전략연구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 코스피 6000 시대, 지속적인 우상향의 조건’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서는 과거 코스피 지수가 2개의 박스권 구간에 갇혀 있었다고 봤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500~2000 박스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00~3000 박스권이다.

하지만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지난해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시작, 올 2월에는 6000포인트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중동 사태 등 변동성 확대로 과거 박스권 회귀 우려가 높아졌지만, 그렇더라도 레벨업 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상법 개정, 세제 인센티브, 중복상장 방지 등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코스피 저점을 약 1000포인트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추정했다. 코스피 상장 회사들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밸류업 이전 0.85배에서 현재 1.40배로 0.55배 상승했는데, 이 가운데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여도가 0.35배, 밸류업 기여도가 0.2배(1000포인트)라는 것. 이는 반도체 호황이 사라지더라도 코스피 지수가 3000 아래로 떨어질 확률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밸류업 효과는 올해 더 확대될 것이란 견해도 덧붙였다. 중복상장 방지, 상장폐지 기준 강화, 자사주 의무 소각 등 주식 공급물량 조절과 함께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 정책으로 한계기업(이자보상배율 3년 연속 1배 미만)의 퇴출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 한계기업의 퇴출 흐름이 정착되면 코스피 저점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신한금융그룹

코스피가 박스권 흐름이 아닌 점진적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상장 기업들의 체질 전환과 주식시장 수급 구조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코스피가 장기간 박스권을 지속한 데에는 기업들의 높은 이익 변동성과 투자자들의 단기투자 패턴이 크게 영향을 끼쳤는데 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것.

상장 기업들의 이익 증대 및 변동성 축소를 위해서는 단순 제조업의 플랫폼형 수익모델 전환, 비핵심 사업 정리, 핵심 영역으로의 자본 재배치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SMR·재생에너지), 배터리(전고체·ESS), 자동차(SDV·자율주행), 바이오(AI신약개발), 방산·조선 등 다른 산업 부문도 반도체처럼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

중장기 수급 개선 및 투자문화 변화를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장기투자 인센티브 정책, 금융회사의 장기투자 문화 조성 노력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밸류업 정책을 통해 높아진 저점 자체는 견고하다”며 “기업 포트폴리오 재배치, 장기투자 문화 정착,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이 병행될 경우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과 중장기 우상향 흐름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반도체 이후 새로운 성장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술과 산업에 대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초기 단계부터 금융이 연계되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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