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두대간 호남정맥의 명산인 광양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시민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자연생태계가 우수하지만, 임산물을 채취하는 주민들과 학술림으로 쓰는 서울대의 반대 등으로 국립공원 지정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창한 숲과 체험 시설을 갖춘 백운산 자연휴양림입니다.
연간 14만 명이 찾지만 국립공원 수준으로 관리되지는 않습니다.
[이재석/광양시 광양읍 : "한라산이라든지 설악산이라든지 다 다녀봤을 때 국립공원 된 데는 거의 다 잘돼 있어요. 광양 백운산은 여기도 잘못돼 있고 저쪽 어치계곡도 잘못돼 있고…."]
백운산은 따뜻한 남부 기후대에 있지만 해발 1,222미터로 높아 생물 다양성의 보고입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미선/백운산국립공원 지정추진위원회 사무국장 : "서울대의 백운산 무상 사용 기간이 만료되면서 (백운산이) 가장 잘 보호되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국립공원 지정이 최우선의 방법이어서…."]
시민단체는 학술림을 무상양도 받으려는 서울대로부터 백운산을 지키자는 운동에서 국립공원 지정 운동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국립공원 지정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광양시는 고로쇠 농가 등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여전하다며 주민 동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찬권/광양시 환경정책팀장 : "우선적으로는 지역민에 대한 주민 수용성이나 그다음에 임업 종사자에 대한 갈등 해소, 이게 선행돼야 하고."]
국립공원으로 신청하려는 백운산 면적의 92%인 만ha 이상이 서울대 남부학술림입니다.
서울대 남부학술림 측은 넓은 산림 공간을 기반으로 연구해야 한다며 백운산의 안정적인 이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추진위는 내일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을 만나 국립공원 지정을 촉구하고, 10만 서명운동으로 시민들의 의지도 모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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