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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승기 건축사 대표, 전주시립도서관 초청 특강 실시

전주시립도서관은 4일 전주 연화정도서관 연화루에서 전주시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승기 ㈜승보이엔씨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를 초청해 ‘길(路)에서 왕의 길(道)을 찾다’를 주제로 시민 특강을 열었다.

백승기 건축사 대표, 전주시립도서관 초청 특강 실시

전주시립도서관은 4일 전주 연화정도서관 연화루에서 전주시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승기 ㈜승보이엔씨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를 초청해 ‘길(路)에서 왕의 길(道)을 찾다’를 주제로 시민 특강을 열었다.

건축사이자 도시공학박사, 역사탐방 작가인 백 대표는 36년간 건축과 도시 현장을 설계한 경험과 지난 5년 동안 전북 14개 시·군을 비롯한 전국 100여 곳의 역사·문화 현장을 직접 걸은 기록을 토대로 지역소멸 문제를 진단했다.

백 대표는 건물과 유적·공간을 ‘점’, 이들을 연결하는 길과 이야기를 ‘선’, 사람이 살아가는 생활권과 도시를 ‘면’에 비유했다. 개별 시설 조성이나 일회성 축제에 그치지 않고 흩어진 역사·문화 자원을 하나의 길과 서사로 연결해야 지역의 지속 가능한 생활권을 회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덕진연못을 사례로 들며 “지역소멸의 반대말은 단순한 관광객 유치가 아니라 생활권의 회복”이라며 “시민이 오래된 길을 걷고 사진과 글로 기록해 다음 세대와 나누는 일이 지역을 살리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에서는 전북의 역사 현장을 연결하는 ‘역사의 길’, 전북과 인연을 맺은 인물들의 발자취를 잇는 ‘인물의 길’, 정읍에서 전국 주요 유적지로 이어지는 ‘동학의 길’, 궁궐과 왕릉, 전주 오목대·이목대를 아우르는 ‘왕의 길’ 등이 소개됐다. 조선왕조실록 사고지 답사와 신유목민형 도농 연계 생활권 구상도 함께 제시됐다.

한 참석자는 “과거의 역사 고찰을 통해 전북이 가야 할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받은 느낌이었다”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새롭게 바라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 대표는 “이번 강연이 왕의 길을 통해 지역소멸의 해법을 제시하는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점을 지키는 보존, 선을 잇는 해석을 넘어 시민의 생활이 이어지는 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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