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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배터리 수명 48% 늘렸다… LG D, '옥사이드 1Hz' 패널 세계 최초 양산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기기 자체의 연산량이 늘어나면서 전력 소모가 극심해진 만큼, 배터리 효율 향상은 노트북의 핵심인 이동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패널은 글로벌 PC 제조사 '델(Dell)'이...

배터리 수명 48% 늘렸다… LG D, '옥사이드 1Hz' 패널 세계 최초 양산

정지 화면 1Hz·동영상 120Hz 자동 변환

전력 누수 막아 배터리 사용량 대폭 개선

델 최고급 라인 탑재… 2027년 OLED 적용

LG디스플레이가 '옥사이드 1Hz'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인 노트북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디스플레이 화면의 주사율을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옥사이드(Oxide) 1Hz' 패널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22일 밝혔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의 작업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새로고침 빈도를 1Hz에서 최고 120Hz까지 유연하게 바꾼다는 점이다. 주사율은 1초 동안 화면에 이미지가 나타나는 횟수를 뜻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영상이 부드럽게 구현되지만, 멈춘 화면에서도 똑같은 전력이 낭비된다는 맹점이 있었다.

신규 패널은 전자책이나 메일을 읽을 때처럼 정적인 상태에서는 1Hz로 작동해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원천 차단한다. 반면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고화질 영상 시청, 게임 등을 시작하면 즉각 120Hz 고주사율 모드로 전환된다.

대량 양산을 위해 LG디스플레이는 패널 설계 기술과 자체 회로 알고리즘을 새롭게 개발했다.

특히 저주사율 상태에서 발생하는 전력 누수를 잡기 위해 옥사이드 산화물을 박막트랜지스터(TFT)에 적용하는 등 신규 재료를 발굴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된 고효율 디스플레이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노트북 배터리 사용 시간을 48% 이상 끌어올렸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기기 자체의 연산량이 늘어나면서 전력 소모가 극심해진 만큼, 배터리 효율 향상은 노트북의 핵심인 이동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패널은 글로벌 PC 제조사 '델(Dell)'이 선보이는 최고 사양 프리미엄 라인인 'XPS'에 이미 적용됐다. 델은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이 패널을 장착한 신모델을 대중에게 공개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양산 기술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 확장해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기 사용 단계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10%가량 감축하는 '탄소 배출 저감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장재원 LG디스플레이 중형 상품기획담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집약된 옥사이드 1Hz 패널 양산 성공을 통해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벌려 나가며 기술 중심의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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