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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방화벽' 무용지물?‥프랑스엔 첫 '극우대통령' 나올 판
'방화벽' 무용지물?‥프랑스엔 첫 '극우대통령' 나올 판
2026-09-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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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지수 특파원, 독일은 나치의 기억이 있어서 극우에 민감할 텐데, 지금 실제로 이 극우정당이 다른 당과 힘을 합쳐 주 정부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 기자 ▶
주요 정당들은 극우정당과는 협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이른바 '방화벽' 원칙인데요.
극우의 불길이 독일 사회로 번지지 않게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최근 기류가 이상합니다.
극과 극은 통하는 걸까요.
'극좌' 성향의 한 소수 정당이 '극우' AfD와도 대화할 거다, 주류 정당들이 협력을 거부하는 게 오히려 비민주적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이민 반대 등 핵심 주장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연합할지 지켜봐야겠지만, 극우정당이 집권을 못 한다 해도 최대 지지를 얻은 제1당인 만큼 이미 영향력은 충분히 커져 버린 상황입니다.
독일 총리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
"우리 모두 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 앵커 ▶
유럽 곳곳에서는 이미 극우정당이 대세가 돼버린 듯한데, 다른 나라들 상황도 한번 짚어주시죠.
◀ 기자 ▶
지난 7월 스페인령 세우타에 아프리카계 이민자 수만 명이 국경을 넘어들어오다 백 명 가까이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요.
대부분은 자국으로 돌아갔지만 아직도 일부는 스페인 땅에 남아 있습니다.
이들이 주민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이민 반대집회가 스페인 전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내년 스페인 총선까지 뒤흔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지율이 상승 중인 보수 정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 극우정당들과도 손을 잡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내년이 대선인데요.
극우 정치인 르펜이 이끄는 정당이 지지율 선두를 달리면서, 사상 처음으로 '극우 대통령'이 나오느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유권자들의 불만에 올라탄 극우정당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표를 얻기 위해 중도정당까지도 여기에 합류하는 흐름이 유럽 국가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 /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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