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발언대] 교통안전의 ‘킹핀’을 찾아라

[발언대] 교통안전의 ‘킹핀’을 찾아라

신기선 의정부경찰서장

볼링에서 스트라이크를 위해 노려야 하는 단 하나의 핀, 바로 5번 핀인 ‘킹핀’이다. 가장 핵심이 되는 문제를 정확히 타격해 전체를 해결하는 킹핀효과는 현대 교통안전 정책에서도 매우 유효한 치안전략이다. 천편일률적 단속에서 벗어나 사고발생의 근본원인과 핵심 위험지역을 정밀 분석하고 집중 공략할 때, 비로소 주민이 체감하는 교통안전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의정부경찰서가 추진하는 ‘국민 생명 중심 교통안전 활동’의 핵심 역시 ‘교통안전의 킹핀찾기’에 있다. 우선 최근 3년간 교통사고 통계와 빅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된 관내 상위 10개 구역을 핵심 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주야간 입체적 단속과 보행자를 위협하는 법규위반 행위를 단속하고, 과속 위험 구간의 가시적 순찰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위험성이 높은 상위 5개소에는 경각심을 깨우는 안내 현수막을 게시해 음주운전 심리를 뿌리부터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속이라는 강력한 처방과 함께 보행자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담보할 환경적 체질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차와 보행자를 물리적으로 분리하기 위해 중앙분리대와 방호 울타리를 확충하고, 대각선 횡단보도와 동시 보행신호를 확대 도입했다. 또한 발광형 표지병과 횡단보도 집중조명, 가로등·보안등을 정비하며 야간 시인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단 한 명의 소외됨 없는 안전망 구축을 위해 홍보와 교육의 패러다임도 바꿨다. 지역 맘카페 등 SNS 활용부터 운수회사 협조공문 발송은 물론, 학생·어르신·운수종사자 등 대상을 세분화해 웹툰·맞춤형 PPT 등 체감형 자료를 활용한 맞춤교육을 다각도로 전개 중이다.

교통사고는 한순간에 한 사람의 생명은 물론 한 가족의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비극이다. 의정부경찰서는 교통현장의 가장 아프고 위험한 킹핀을 정확히 찾아내어 선제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도로 위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안전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현장의 작은 위험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생명 중심 치안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신기선 의정부경찰서장

<※외부인사의 글은 경인일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