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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발로 뛰는 건설사 CEO] 호반건설 박철희, 영업익 하락 속 주택 사수

호반건설의 신기술 개발 프로젝트인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실증은 서울경제진흥원의 AI 브릿지 사업화 유망 기술 선정 기업인 '에프디테크'와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지난해 12월에는 AI 전문...

[발로 뛰는 건설사 CEO] 호반건설 박철희, 영업익 하락 속 주택 사수

한고비 넘자 다시 가파른 산이 나타난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잇따른 사고로 안전에 대한 목소리도 커졌다. 계속되는 전쟁으로 인한 원자잿값 불안도 리스크다.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건설사 CEO(최고경영자)의 시계는 빠르게 흐르고 있다. 주요 건설사 CEO의 행보를 좇았다. <편집자 주>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 [사진=호반건설]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는 흑자 기조와 무차입 경영을 지속하며 내실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주력 부문인 주택 사업을 강화하고자 서울 도시정비 수주 확대를 위한 사무소를 열었고 분양 물량도 확대하고 있다. 또 주택 현장 점검과 현장 외국인 소통, 하자 처리 등에 AI(인공지능)를 전면 배치하며 회사를 더 스마트하게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안정적 경영 기조를 이어가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2021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1999년 호반건설에 입사해 스카이밸리 컨트리클럽 대표를 거쳐 호반건설 수주 담당 임원, 사업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흑자 기조는 이어가지만…힘 싣는 '주택'

박 대표 취임 이후 호반건설은 줄곧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호반건설의 영업이익은 2021년 3094억원에서 2022년 5973억원으로 늘었다가 2023년에는 4013억원으로 줄었다. 이후 2024년에는 2716억원을 보였다가 지난해에는 13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보이지만 부채는 성공적으로 관리 중이다. 호반건설의 부채비율은 박 대표가 취임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쭉 50%대를 이어가고 있는 등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유지 중이다. 무차입 경영은 기업이 은행 대출이나 회사채 등 이자부 차입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 현금흐름과 보유 자금으로 재무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런 가운데 주력 사업 부문인 주택 부문에 더 힘을 싣고 있다. 호반건설은 올해 전국에서 총 6960가구 분양을 계획했다. 지난해 1856가구 대비 5000가구 넘게 많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에 '도시정비사업 서울사무소'를 열었다.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호반건설은 도정 서울사무소 개소 이후 서울 중랑구 '중화역 2-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경기 안산시 '안산고잔연립6구역'을 따냈고 서울 중랑구에서 각각 '면목역 6-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면목역6의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AI에 진심인 편…공사장 점검·하자 해소에 '전면 배치'

박 대표는 현장과 업무 곳곳에 AI를 심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경기도 한 공동주택 현장에서 AI 기반 외벽 균열 점검 로봇 실증을 마쳤다. 호반건설의 신기술 개발 프로젝트인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실증은 서울경제진흥원의 AI 브릿지 사업화 유망 기술 선정 기업인 '에프디테크'와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지난해 12월에는 AI 전문 기업 '매쓰에이아이'와 AI 실시간 다중 번역 플랫폼 '호반 커넥트'를 공동 개발했다. 안전 교육과 공지 사항 전달 등 외국인 근로자와의 의사소통에 활용하는 기술로 담당자가 한국어로 말하면 다양한 외국어가 텍스트로 동시에 표시한다.

또 같은 해 8월에는 입주 단지 하자 처리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AI 기반 하자 관리 통합 플랫폼 '채들'을 신규 입주 현장에 도입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현장 실증까지 연계함으로써 스마트 건설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 도입을 통해 현장 안전성과 시공 품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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