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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효진 쏘고, 강준이 날고, 카노아 탄다[AG D-10]

젊은 패기로 무장한 10대 태극전사들이 일본 나고야에서 힘찬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어느 때보다 10대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무대다.

AG 주목할 10대 선수들

스케이트보더 강준이가 지난 7월 서울 보라매공원 X-게임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선수단 792명 중 10대 74명

‘올림픽 금’ 반, 그랜드슬램 앞둬

사이클 최태호·체조 황서현 주목

젊은 패기로 무장한 10대 태극전사들이 일본 나고야에서 힘찬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어느 때보다 10대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무대다.

41개 종목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792명 가운데 10대 선수는 74명이다. 3년 전 항저우 대회(83명)보다 숫자는 다소 줄었지만 금메달 기대는 높아졌다. 단순히 어린 나이에 태극마크를 단 유망주가 아니라 이미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과를 낸 선수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반효진

선봉장은 사격의 반효진(18)이다. 반효진은 2년 전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사격계 간판이다. 당시 10m 공기소총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이듬해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하면 진종오, 이은철, 김장미에 이어 한국 사격 선수로는 네 번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반효진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아시안게임도 당연하게 여기면 안 된다”며 “그랜드슬램은 분명 욕심이 난다. 다른 10대 선수들에게 ‘나도 해냈으니 너희도 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보드 신동’으로 주목받은 강준이(18)도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강준이는 이제 막 국내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스케이트보드 대표 주자다. 2024년 아마추어 대회 ‘탬파암’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했고, 올해는 최정상급 프로들이 겨루는 스트리트 리그 스케이트보딩(SLS)에 데뷔하자마자 정상에 올랐다. 최근 세계적인 액션 스포츠 대회인 ‘2026 문페이 X게임’에서도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6개 메달을 쓸어 담았다. 3년 전 항저우 대회 직전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던 강준이는 “당시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하루 6시간씩 훈련하고 있다”며 “공중에서 몸과 보드가 함께 도는 주특기 ‘얼리 270 힐 플립 보드 슬라이드 270 아웃’을 완벽하게 성공한다면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핑 영재’ 팔미아노 카노아 희재(19)는 아시안게임 서핑 종목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필리핀계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15세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코리아오픈에 11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했고, 지난해 아시아서핑선수권에서는 18세 이하 주니어부와 연령 제한이 없는 오픈부를 동시에 제패하며 대회 사상 첫 2관왕에 올랐다.

사이클에서는 ‘무서운 막내’ 최태호(19)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46년 만에 사이클 종목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그는 현재 주니어 스프린트 세계랭킹 1위다. 주니어 무대를 일찌감치 평정한 최태호는 지난 8월 양양 국제대회 남자 일반부 스프린트에서도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 여자 체조 미래 황서현(17)은 주 종목인 평균대에서 메달을 노린다. 지난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기계체조 평균대에서 동메달을 딴 황서현은 “작은 키(134㎝)가 평소에는 속상할 때도 있지만 평균대에서는 오히려 작아야 유리하다”며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게 끝나는 종목인 만큼 후회 없이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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