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월드컵 엑스(X) 갈무리
올해 파리에서 가장 많은 ‘오일 머니’를 캐올 팀은 어디일까.
지난달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e스포츠 월드컵(EWC) 2026에는 글로벌 인기 게임 24종을 기반으로 25개 토너먼트가 진행 중이다. 전 세계 100개 이상 국가에서 2000명 이상의 선수, 200개 이상의 게임단이 참가했다. e스포츠 재단(EF)이 올해 대회에 내건다고 공언한 상금은 7500만 달러(약 1072억6500만원).
EWC는 7주간 열린다. 어느새 반환점을 돈 셈이다. 올해 대회에서 한국 팀들의 승전보는 우선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가장 크게 울렸다. 디플러스 기아와
‘쇼메이커’ 허수가 2020년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정상에 섰다.
허수는 “오랜만에 국제대회 우승이다. 여전히 내가 경쟁력 있는 선수임을 세상에 알린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플 기아는 60만 달러(약 8억5800만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2위는 프랑스 연고의 카르민 코프가, 3위는 젠지가 올랐다.
라이엇 게임즈의 1인칭 슈터(FPS) 게임 발로란트 종목에선 농심 레드포스가 3위에 올랐다. 농심은 덕분에 22만 달러(약 3억1400만원)를 벌었다. 우승은 아메리카스의 100 씨브스가, 준우승은 NRG e스포츠가 차지했다.
오버워치도 일본을 연고로 하지만, 선수단이 한국인들로 구성됐고 한국 지역 리그에서 활동 중인 제타 디비전이 우승했다. 제타 디비전은 결승전에서 트위스티드 마인즈와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이겨 40만 달러(약 5억700만원)를 얻었다.
e스포츠 월드컵 엑스(X) 갈무리
APEX 레전드는 일본에 연고를 둔 언리밋이, 페이탈 퓨리(아랑전설)는 나투스 빈체레의 ‘다크엔젤’ 루이스 카스티요가 우승했다. 모바일 레전드 뱅뱅(MLBB) 여성부는 팀 바이탈리티가, 프리파이어는 라이온 게이밍이, 도타2는 피비전(파리비전)이 정상에 올라 각각 상금을 수확했다.
전략적 팀 전투(TFT)는 팀 비전이 우승을 차지했다. 농심은 8강에서, T1은 조별 예선에서 각각 탈락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버투스.프로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 선수들로 팀을 꾸렸거나 한국을 연고로 한 지케이 e스포츠(5위), 젠지(7위), T1(11위)의 선전도 돋보였다.
FC 26은 하이퍼 스피릿이 1위에 올랐다. ‘알피알레전드10’ 러즈반 푸이우가 RBLZ 게이밍 소속 ‘레비핀’ 레비 핀 리크를 꺾어 팀에 클럽 포인트와 상금을 안겼다. MLBB 남성부는 팀 스리핏이, 스트리트 파이터 6는 ‘크라이메’ 하이메 디아스의 활약으로 팀 팰컨스에 우승 키가 돌아갔다.
크로스파이어와 체스, 카운터 스트라이크 2는 이번 주에 우승팀을 가린다. 왕자영요, 콜 오브 듀티: 워존, 레인보우 식스 시즈, 철권 8,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 PUBG 모바일, 로켓 리그, 포트나이트, 트랙매니아 등도 아직 상금의 주인이 가려지지 않았다. 한국은 철권 8과 PUBG 모바일에서 추가 상금 획득을 기대할 만하다.
종목별 성적을 종합해 최종 순위를 가리는 클럽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팀 팰컨스다. 팰컨스는 우승을 차지한 스트리트 파이터 6를 비롯해 각종 종목에서 상위권에 들어 2400 포인트를 누적했다. 나투스 빈체레(2250점), 버투스.프로(2000점) 등이 이들을 추격 중이다. 클럽 챔피언십 우승팀에는 700만 달러(약 100억1200만원)가 주어진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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