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 확산...삼성·SK 둥지 튼 '수도권 반도체 벨트' 훈풍
거래량 72.6% 급증, 1분기 신고가 800건 속출...배후 주거지 선점 경쟁 치열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 투시도.[사진=우미건설]
[중앙이코노미뉴스 송태원]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생산시설이 위치한 평택·화성·용인 일대, 이른바 ‘수도권 반도체 벨트’ 인근 주택시장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대규모 투자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산업 기반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인근 주거 수요로 연결되는 흐름이다. 특히 평택·용인 일대에 총 150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및 생산시설 투자가 예고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 지표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이후 올해 2월까지 평택·화성·용인 아파트 거래량은 총 3만101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1만7435건) 대비 72.6% 증가했다. 경기도 내 거래 비중도 22.91%에서 24.23%로 확대됐다.
실거래가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파트미 기준 올해 1분기 평택·화성 동탄·용인 지역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약 800건으로, 전년 동기(90건)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일부 단지에서는 종전 최고가를 경신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우미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5월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일대에서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1㎡ 총 74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분양 단지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인접해 있으며 행정타운 조성 예정지와 교육시설 계획 부지 등이 가까운 입지다.
라인산업은 화성 동탄2지구 일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동탄 파라곤 3차’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8개 동, 전용 82~108㎡ 총 1247세대 규모다. 향후 남사터널 신설과 국지도 82·84호선 개통이 추진되면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접근성 개선이 기대된다.
동문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용인 고림 동문 디 이스트’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23층, 6개 동, 총 350가구 규모로 전용 59~84㎡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접근성을 갖춘 배후 주거지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지역 주택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대형 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역은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이 동반되는 구조”라며 “최근 업황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인근 주거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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