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광주는 취업과 학업 등을 이유로 청년 유출과 인구감소가 심각합니다.
전남광주 반도체 산단이 들어서면 이런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반도체 산단의 미래와 그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보도, 일본 구마모토 학교 현장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49년 문을 연 국립 구마모토대학입니다.
2024년 반도체 분야 교육과정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인근 마을에 TSMC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학부를 만든 건데, 개교 이후 75년 만에 처음입니다.
학과 정원은 60명, 해마다 200명 안팎의 지원자가 몰립니다.
재학생들은 세계적 기업에 취업해 반도체 인재로 성장하겠다는 기대와 자긍심을 내보입니다.
[사카모토/구마모토대학 정보융합학부 3학년 : "반도체 분야에 취업하고 싶습니다. 구마모토에 TSMC가 들어오고 반도체 분야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TSMC에 들어가서 일본, 나아가 세계 산업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대학 역시 정부 지원금을 토대로 교수진을 배 이상 늘리는 등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지역인재는 물론 타지역 학생들이 몰리는 이유입니다.
[오가와/구마모토대학 학장 : "반도체 학부의 올해 입학생 가운데 4분의 1은 간토, 간사이 지역에서 왔습니다. (구마모토가 있는) 규슈 이외의 지역에서 오고 있는 것입니다. 편입생도 비슷합니다. 학생들이 전국에서 오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립 기술 단기대학교도 2년 전 반도체학과를 개설했습니다.
다양한 기업 수요에 맞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지역 대학들은 공동 캠퍼스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후쿠다/구마모토현립 기술단기대학 교수 : "(TSMC 같은) 대기업도 많은 인재가 필요하고 중소기업도 인재가 부족하니까 학교는 인재를 잘 육성해서 어디든지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반도체 공장 설립의 가장 큰 효과는 일자리 창출입니다.
학생들은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좋은 직장을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TSMC 제1공장의 신규 채용 인원은 천여 명.
절반 가까이가 규슈 지역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2년 뒤 첨단 반도체 양산 공정을 갖춘 TSMC 제2공장 가동이 예정되면서 구마모토는 반도체 분야 인력 배출의 핵심 지역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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